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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차별은 반대하지만 군내 동성애는 성추행 빌미 될 수 있어"

입력 2017-04-27 18:2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동성애 반대'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그 어떤 차별에도 반대하지만 군대 내 동성애는 성희롱과 성추행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땅에 소수자로 살아왔던 분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서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인정해가는 일이 자연스럽고 익숙해질 날이 꼭 올 것"이라며 "저부터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천군만마 안보 행사'에 성소수자 분들이 오셨다"며 "그 분들이 주신 저에 대한 기대와 질타를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꼭 같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제가 무엇보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세상 그 어떤 차별도 반대한다는 것"이라며 "성소수자의 존재는 찬성과 반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문 후보는 동성 간 성희롱과 성추행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군대 내 동성애 허용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마땅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인권침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난번 TV토론과정에서 했던 저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군 내 동성애에 대한 반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문 후보는 성평등에 준거한 법적근거가 조속히 마련될 것을 촉구하며 소수에 대한 차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저의 생각이 성소수자들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지만 이해를 구한다"며 "마음도 몸도 그 무엇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굳은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5일 열린 JTBC 주최 후보자토론회에서 "군내 동성애 문제가 전력 약화를 야기한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발언에 "그렇다. 저도 반대한다"고 말해 '동성애 반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반발한 성소수자 인권단체 모임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소속 성소수자 활동가 13명은 26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연설을 마친 문 후보에게 접근해 "내가 동성애자다. 내 존재를 반대하시냐. 혐오 발언을 사과하라"고 항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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