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텐]보타스 생애 첫 F1 우승,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2대2 ‘팽팽한 균형’

입력 2017-05-01 14:08  

[최진석 기자]포뮬러원(F1) 메르세데스AMG페트로나스가 다시 균형을 잡았다. 이번에 주인공은 간판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아닌 발테리 보타스(핀란드)였다. 러시아 소치에서 30일 열린 F1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발테리 보타스는 스쿠데리아페라리말보로팀의 세바스티앙 베텔(독일)을 0.617초 차이로 따돌리고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랩으로 갈수록 긴박한 승부였다. 보타스는 전날 예선에서 3위를 기록, 결선 스타트에서 3번 그리드에 섰다. 1위는 베텔, 2위 역시 페라리팀의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였다. 출발 하자마자 예상 밖의 상황이 연출됐다. 보타스가 1,2위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로켓 스타트’로 정평이 난 베텔과 라이코넨을 보타스가 따돌린 것이다.

앞서가는 보타스를 베텔이 끈질기게 뒤쫓았다. 멀찍이 달아나는 보타스와 베텔의 간격이 좁혀진 건 타이어 교체 타이밍 때문이었다. 먼저 보타스가 타이어를 교체했고, 베텔이 9랩 후 타이어 교체에 나섰다. 교체 타이밍은 늦었지만 그만큼 후반으로 갈수록 보타스의 타이어 마모가 랩타임을 늦췄다. 상대적으로 싱싱한 타이어를 가진 베텔은 보타스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보타스를 흔들어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침착남’ 보타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랩까지 베텔의 공격을 방어하며 간발의 차로 체커키를 받았다. F1 데뷔 후 첫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먼저 2승 고지를 밟은 페라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메르세데스는 또 이번 우승으로 페라리로부터 컨스트럭터 부문 1위 자리를 빼앗아 왔다. 루이스 해밀턴은 이날 4위에 올라 팀 순위 향상에 힘을 보탰다.
지난 4년 간 F1을 독식한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페라리라는 강적을 만났다. 독점 시대는 지났다. 올 시즌은 두 팀 간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5차전은 다음주 스페인에서 열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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