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민주당에 퍼지는 '심찍홍' 공포

입력 2017-05-04 18:37   수정 2017-05-05 05:44

심상정, 지지율 두자릿수 넘봐
노회찬 "벼룩의 간까지 먹나"



[ 배정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의뢰해 리서치앤리서치가 5월1~2일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지지율 7.2%를 기록했다.

역대 대선에서 진보정당이 얻은 최고 득표율을 웃돌고 있다. 16대 대선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얻은 3.89% 득표율이 최고 기록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율로 독주하면서 진보진영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심 후보를 지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측은 심 후보 지지율 상승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진보성향 유권자 표심이 분산될 수 있어서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심찍홍(안심하고 심상정 찍다가 홍준표 된다)’이라며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심 후보 측은 “민주당 밥상에 거위 간, 돼지 간 다 있는데 왜 벼룩의 간을 먹으려고 하는가”라며 문 후보 측 주장을 반박했다. 노회찬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무응답자와 지지하는 후보가 없는 사람을 포함하는 여론조사를 직접 투표하는 사람의 비율을 따지는 유효 득표율로 전환하면 현재 1위를 달리는 후보(문 후보)는 이미 50%를 넘었다”며 “승자가 되는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민주당이 승자에 이어 독식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지지율 10%가 넘으면 민주당 정책을 견제하면서 자신들의 정책을 반영할 수 있다. 선거비용의 절반도 보전받을 수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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