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 시대…개미 투자 전략은

입력 2017-05-05 19:19  

"IT 이어 식품·유통주로 '순환매 장세' 대비하라"

CJ제일제당·이마트 등 저평가된 실적개선주 주목
LG생건 등 화장품주 반등

GS홈쇼핑·E&M·클리오 등 소외됐던 코스닥주도 관심



[ 강영연/김대훈 기자 ] 코스피지수가 지난 4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유가증권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매수를 망설이고 있다. 오를 만큼 오른 주가의 ‘상투’를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전문가들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숨겨진 실적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정보기술(IT)과 금융주의 독주 속에서 소외받던 내수주와 코스닥 중소형주가 ‘키맞추기’를 시도하면서 순환매 장세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저평가된 내수주 매력 부각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1500원(0.44%) 오른 3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잦아지면서 음식료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원F&B(5.73%) 무학(0.43%) 롯데칠성(0.42%) 오뚜기(0.41%) 등과 함께 이마트(1.79%) 롯데쇼핑(0.19%) 신세계(2.20%) 등 유통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 IT주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에서 소비재, 유통 등 내수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이 ‘대세 상승’ 초입에 들어갔다고 보고 저평가된 종목과 업종을 찾아나섰다는 뜻이다.

내수주가 IT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시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건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내수기업 39곳 중 36곳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전월보다 4.5포인트 올랐다. 정권 초기 내수부양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주가가 급락한 화장품주도 순환매에 나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실적에 미친 영향이 당초 우려에 비해 적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사드 배치를 발표한 지난해 7월8일 이후 20% 넘게 하락한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4일 6만6000원(7.76%) 오른 9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으로 온기 번질까

유가증권시장이 오르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코스닥지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0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4.81% 올랐지만 코스닥지수는 0.1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3.30%) GS홈쇼핑(2.88%)과 클리오(2.27%), CJ E&M(2.19%) 등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웃돈 반면 지난달 이후 주가는 하락세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대형주 강세 이후에는 항상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졌다”며 “저평가돼 있으며 실적이 개선되는 중소형주들을 눈여겨볼 때”라고 말했다.

■ 순환매(循環買) 장세

대표 종목이 바뀌어 가며 지수가 계속 올라가는 장세. 상승이 기대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이미 가격이 올랐다고 판단하는 종목 대신 더 오를 가능성이 남은 종목을 찾아 매수하는 ‘순환매’를 하며 나타난다.

강영연/김대훈 기자 yyka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주식방 ] 신청자수 2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