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 유승민 "소신 투표가 민주주의"…심상정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

입력 2017-05-08 17:30   수정 2017-05-09 05:27

유승민·심상정 '마지막 호소'

유승민 "대한민국을 뒤집어 달라"
심상정 "사회적 약자 목소리 커져야"



[ 김기만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젊은 층과 수도권 표심 공략에 올인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충남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소신 투표’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유세 직후 기자들에게 “어려운 처지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학생과 직장인의 지지를 제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표를 이야기하며 대세몰이를 하거나, 지역주의를 자극하면서 구태정치로 돌아가는 후보들은 국민이 심판해 달라”며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기존 보수 정당의 낡고 부패한 이미지에 실망한 젊은 층이 합리적 개혁 보수를 내세운 자신에게 지지를 보낼 것으로 보고 2030 표심에 마지막까지 공을 들였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엔 서울로 올라와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고려대, 노량진 학원가, 광화문 등에서 막판 표몰이를 했다.

그는 마지막 유세지인 홍익대 앞 거리에서 당내 탈당사태 당일에 열린 마지막 TV토론 중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고 한 발언을 빗대 “여러분도 12척의 배에 같이 승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12시간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필리버스터를 유세에 접목해 거대 정당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투영한 것이다. 심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은 그동안 소외되고 억눌리고 배제돼온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선거”라며 “촛불이 만든 대선이다. 촛불을 통해 염원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상기하는 마지막 유세를 ‘촛불 필리버스터’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사표 심리’로 인해 1위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것을 마지막까지 경계했다. 심 후보는 “1110만 사전투표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며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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