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의 첫 총리는 호남 출신?…이용섭·우윤근·김효석 등 물망

입력 2017-05-10 00:52  

총리·비서실장 누가 되나

전윤철도 후보에…이낙연·안희정·김상곤 등 거론
정치인 송영길·김진표·박병석·진영 발탁 가능성도

문재인 지근거리서 보좌한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
청와대 핵심 참모진으로 전병헌·최재성 등도 거론



[ 손성태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집권 후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인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보수와 진보 진영을 뛰어넘은 인재 기용과 지역 형평을 고려한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원칙이 그것이다.


◆초대 국무총리 후보는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 인선 후 이르면 11일께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총리 인선을 보면 새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총리는 ‘대탕평, 국민 대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고 제가 영남(출신)인 만큼 영남(출신)이 아닌 분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인선 기준으로 ‘대탕평’을 강조해온 만큼 당 안팎에서는 호남 출신 중도·보수 인사가 총리 후보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목포 출신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전남 장성 출신 김효석 전 의원 등이 총리 하마평에 오른다. 대선 캠프에서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힘쓴 이용섭 전 의원도 ‘깜짝 카드’로 떠올랐다. 이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경제부총리 물망에도 올라 있다.

문 대통령이 비(非)영남에 방점을 둔 만큼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남지사, 충청권 인사인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역 정치인이 초대 총리를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핸디캡을 안고 출발하는 새 정부가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해선 학자나 관료 출신보다 정치력을 갖춘 정치인 총리가 적격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 캠프의 선거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 김진표 의원, 박병석 의원, 진영 의원 등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총리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전남 광양 출신인 우윤근 전 의원도 총리나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총리나 교육부총리 후보군에 빠지지 않고 오르내린다.


◆청와대 참모진은 누구

조기 보궐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하는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취임 즉시 가장 먼저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10명의 수석비서관과 40여명의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을 이끌어갈 초대 비서실장에 누가 오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대선 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으로 문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의원은 ‘박원순 사람’이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문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참모인 임 전 의원 영입에 많은 공을 들인 점이나 박 시장과의 관계 등을 감안할 때 중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다른 수석 비서관 등 핵심 참모 후보군으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과 조직본부장으로 활약한 전병헌 전 의원과 노영민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전 전 의원과 노 전 의원은 충남 홍성과 충북 청주 출신이어서 호남 출신 총리 지명 등 탕평인사 원칙에 적절한 조합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전 전 의원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정무비서관과 대통령 정책기획비서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거치며 청와대 업무를 꿰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전 전 의원은 정무수석비서관 물망에도 오르고 있다. 이 밖에 강기정 전 의원, 최재성 전 의원, 홍종학 전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윤태영 전 비서관 등도 청와대 참모진에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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