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文)이 열렸다…'4차 산업' 수혜주 더 달아오를까

입력 2017-05-10 14:25  

[ 김은지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에 4차 산업 수혜주들이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찍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4차 산업을 지목한 만큼 성장과 수혜에 기대감이 실리는 모습이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달아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주문하고 나섰다.

10일 오후 1시10분 현재 이에스브이는 전 거래일 대비 445원(15.89%) 급등한 3245원에 거래 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더존비즈온도 각각 3.71%, 3.00%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1.17%, 코스닥지수가 0.25% 하락 중인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이들 기업은 4차 산업 발전의 세계적 추세와 대통령 선거 기대감으로 올해에만 주가가 곱절로 뛰었다. 이에스브이는 연초부터 액면분할 전인 4월 중순까지 170%, DSC인베스트먼트와 더존비즈온도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100%, 46% 상승했다.

이에스브이는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으로 자율주행차(스마트카), 스마트홈, 드론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인공지능(AR)과 자율주행차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자금 3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4차 산업에 관심을 갖고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지금까지 초소형 전자기기 시스템 개발사인 '스탠딩에그', 미생물 유전정보 연구업체인 '지놈앤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더존비즈온도 4차 산업 발전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간거래 플랫폼을 마련, 인공지능(AI) 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더존 클라우드 팩스 제품을 출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선이 끝났지만 문재인 정부의 출범은 또 다른 설렘을 낳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수혜주로 4차 산업이 단연 손 꼽히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을 일자리와 연계해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가 앞장서 4차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 핵심기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도 확대 신설한다.

전문가들은 관심을 지속할 것을 조언했다. 신정부 출범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은 닷컴버블 시기와는 달리 개인들의 일상에서부터 세계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다"며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기점으로 IT(정보기술)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이끄는 중소형주 장세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5G·광통신 관련 수혜주로 '우리로 대한광통신 쏠리드 에이스테크 오이솔루션' 등을 꼽았다. 자율주행차 수혜주로는 '켐트로닉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유니퀘스트' 등을 선정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는 확대된 예산으로 일자 리창출과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나설 전망"이라며 "주목할 부분은 정부가 강하게 지원하는 대상이 중소·벤처기업이라는 점인데, 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구할 것이므로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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