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폐기물로 만든 운동화가 있다고?

입력 2017-05-10 20:39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요즘 러닝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들이 많아졌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몸매관리를 위해서죠. 그래서인지 다양한 종류의 러닝화가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달릴 때 발에 자극을 덜 주면서 가벼운 운동화, 쿠션을 강화해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운동화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 신기한 운동화를 내놨습니다. 바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운동화입니다.

아디다스가 내놓은 해양 폐기물 재활용 운동화는 ‘울트라 부스트 팔리’와 ‘울트라 부스트 언케이즈드 팔리’로 총 2종입니다. 몰디브 해안에서 정화 작업을 통해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했다고 하는데요,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과 협업해서 제작했습니다. 신발 한 켤레당 평균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서 제작했는데, 바다에 버리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동시에 환경보호를 실천하자는 취지입니다. 이 폐기물을 다시 쓸 수 있도록 재가공한 소재(팔리 오션 플라스틱TM)를 원사로 짠 뒤 제직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만든 프라임 니트를 운동화 갑피로 사용했고 신발끈, 발목을 감싸는 부분(삭 라이너) 등에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재활용한 소재를 썼지만 러닝화로서의 기능은 그대로 담았다고 합니다. 앞꿈치와 뒤꿈치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토션 시스템, 푹신한 쿠션, 가벼운 무게 등을 적용한 겁니다.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만든 것도 특징입니다. 국내서도 판매하는데요 가격은 24만9000원입니다. 명동, 광복, 코엑스점 등에서 판매하고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가 팔리포더오션과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도 해양 폐기물로 운동화를 만들었는데 모두 완판(완전판매)됐다고 하네요. 올해도 그 뜻을 실천하기 위해 두 번째 협업 제품을 내놓은 건데요, 올해 안에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운동화를 총 100만켤레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또 러닝화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기왕이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운동화를 구입해보면 어떨까요.(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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