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불황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경제에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총력전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상의는 지난 4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 해양 기자재 업체의 해외 판로 모색을 위해 시장개척단을 꾸려 일본 조선소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싱가폴 국제기계 박람회’와 ‘홍콩 선물용품 박람회’에도 지역 기업을 데리고 참가했다.
부산상의가 사전 협의를 통해 일본 조선소 측에서 희망한 8개 사로 맞춤형 사절단을 구성한 ‘일본 조선, 해양 기자재 시장개척단’은 약 360억 원의 상담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부산지역의 기계 관련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한 싱가폴 국제기계박람회인 ‘MTA(Manufacturing Technology Asia) 2017’에서도 215억원 상당의 제품 상담이 이루어졌다.이중 135억원 가량은 실제 계약이 추진 중이다.
부산상의는 5월에도 극동러시아와 이란에 지역의 조선, 해양 관련 기업을 모아 무역상담사절단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의료, 미용 박람회에도 지역 기업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7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국제기계 박람회, 10월에는 창원에서 열리는 제16차 세계한상대회, 11월에는 ‘중국 상해 식품박람회’에도 지역 기업을 데리고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9월과 10월에는 러시아와 폴란드, 인도에 무역 상담사절단을 파견해 지역의 조선, 해양, 기계 제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상의는 부산시와 협력해 올해 각종 해외 박람회 참가, 무역상담 사절단 파견 등 총 11차례에 걸친 해외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참가 기업에는 항공비와 숙박비, 참가부스비 등 비용일부를 지원한다.
조성제 회장은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해양, 기계 관련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수요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절대 필요하다”며 “올해는 이들 업종의 관련 중소기업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모든 해외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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