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 빙그레, 中법인이 효자 노릇…실적도 주가도 '빙그레'

입력 2017-05-15 15:26  

[ 김은지 기자 ]
빙그레의 중국 법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기 브랜드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과 주가에 미소가 멤돈다. 빙과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주가에 달콤한 미소가 더 번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50분 현재 빙그레의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0.27%) 내린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주가는 7만3900원까지 뛰어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빙그레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5%, 이달에만 6%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올해 초 23.24%에서 이달 25.45%로 증가했다.

주가는 수익 개선 기대감으로 달아 올랐고, 빙그레는 실적으로 주가에 화답했다.

올해 1분기 빙그레의 매출액은 1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74.2% 급증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이다.

빙그레의 우등생 '바나나맛우유'가 높은 인기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우유 및 유음료 등 냉장제품의 매출액은 1.1% 감소한 반면,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액은 4~5% 증가했다.

중국도 바나나맛우유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 빙그레 중국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5.3% 늘어난 45억원, 순이익은 65.1% 증가한 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10.3%다.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으로 올해 전체 실적에 거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액 8410억원, 영업익 42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42%, 14.25% 늘어난 수치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를 중심으로 유제품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업계 할인행사 축소에 따른 빙과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중국 법인의 성장이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빙과의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도 주가에 호재다. 박 연구원은 "여름철 빙과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빙그레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본격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냉장 매출액은 1.4% 증가한 1316억원을 전망, 성수기 실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평가에 대해서는 증권사 마다 의견이 나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직 빙그레의 밸류에이션이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매력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지만, KB증권은 "올해 실적 개선을 반영해도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1.5배 수준으로 음식료업종 평균 15.8배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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