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도 개성시대…색(色)다른 '페이스 웨어' 뜬다

입력 2017-05-15 17:14   수정 2017-05-16 05:18

네이비·검정색·무늬까지…패션 아이템 자리잡아
'노나곤X프레카' 마스크, 연예인들이 쓰면서 입소문
빅뱅이 쓰는 'YG마스크', 온라인몰에서 완판 행진



[ 민지혜 기자 ]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마스크가 패션 아이템이 되고 있다. 기존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는 흰색 일회용품이 대부분이었지만, 필터를 바꿔서 계속 쓸 수 있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이 늘고 있다. 블랙, 네이비 등 어두운색 계열이 인기다.

◆기능성에 디자인 더하자 ‘인기’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처럼 착용하기 시작한 건 연예인들이다. 빅뱅, 아이콘 등 인기 가수들의 공항패션 등을 통해 검은색 마스크가 노출됐다. 영국 마스크 브랜드 프레카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노나곤이 협업해서 만든 필터 달린 패션 마스크가 대표적인 예다. 10만~2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지난달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거의 다 팔렸다. 필터를 갈아 끼우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값어치를 한다고 판단해 사가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것.

일본 마스크 브랜드 마스키스도 연예인들 착용 사진이 화제가 됐다. 빅뱅의 지드래곤, 탑, 대성과 하이라이트의 이기광, CL 같은 가수들이 착용했다. 가격은 6000~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를 99% 차단해주는 인증을 받았다. 코와 입 전체를 가려주는 큼지막한 사이즈, 동물 캐릭터나 카무플라주 등 다양한 패턴을 넣은 화려한 디자인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에서 꾸준히 팔리는 상품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판매 중인 미국 마스크 브랜드 보그 제품은 교체형 방진마스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부는 플라야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고안된 이 마스크는 필터 기능이 탁월하다고 입소문이 났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소 인증을 받은 N99 필터로 제작했기 때문에 먼지, 세균, 꽃가루 등 공기 중 오염물질을 99% 이상 차단해 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하루에 2시간씩 착용한다고 했을 때 최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세척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2만9500원으로 비교적 고가지만 매일 300만원어치 이상 판매되고 있다.


◆‘마스크=패션아이템’ 자리잡아

유럽 중세 기사 마스크 모양에서 디자인을 딴 ‘프레카 플로우’ 마스크도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교체형 필터 2개를 포함한 가격이 18만6000원이다. 입체적 디자인으로 실리콘 재질의 프레임이 얼굴에 밀착되게 제작했다. 코와 입 주위에 공간을 둬서 숨쉬기 편안하면서도 먼지를 잘 차단해주는 게 강점이다. 노스페이스가 증정품으로 만들었던 방진 마스크는 수요가 늘자 판매용으로 따로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2만5000원인데 이미 전국 매장에서 품절됐다.

필터 기능이 없어도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마스크를 찾는 수요도 많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이름을 붙인 ‘YG 마스크’는 온라인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YG매장에서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과 팬들이 꾸준히 사간다. YG 빅뱅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큼지막하게 만들었고 YG 아이콘 마스크는 카무플라주 바탕에 ‘What’s wrong?’이라는 문장을 크게 새겨넣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노나곤X프레카 협업 마스크의 반응이 기대보다 좋아 올가을에도 임시매장을 열기로 했다”며 “필터 기능을 갖춘 것은 기본이고, 멋내기 위해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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