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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국민적 합의 충분치 않아"

입력 2017-05-18 15:16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그는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지시하신 사항이 있는 것을 알지만 협치를 하시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창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제창만큼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항이라고 생각해 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기념식에서도 어떤 노래는 제창하고 어떤 노래는 합창할지 국가적으로 분명히 구분돼 있다"며 "5·18만 제창한다는 점에서 국민적 합의가 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과 여야 합의가 있으면 부르겠나'라는 질문에는 "국민적 통합 차원에서는 이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부른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5·18 민주 영령에 대한 추념의 마음은 변함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고 진정으로 민주화 운동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삼가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폐기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야당과의 협조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협치를 잘해나갈지 걱정이 앞선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소현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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