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문화관광유산을 찾아서] '태양의 후예' 촬영한 캠프그리브스, 한류 관광지로 떴다

입력 2017-05-18 16:25  

작년 한해 1만7000여명 몰려…1950년대 주한미군 생활 한눈에
내달 30일까지 'DMZ 전시회'



[ 윤상연 기자 ] 민통선 안에 있는 옛 미군 부대 캠프그리브스가 비무장지대(DMZ) 관광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보관광과 한류관광이 어우러져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캠프그리브스는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1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총 1만7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한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지로 DMZ와 불과 2㎞ 떨어진 곳에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외부에 개방되지 않아 주둔지의 당시 상황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환경이 우수한 안보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공공사는 이곳에서 오는 6월30일까지 ‘DMZ: 캠프그리브스-기억과 기다림’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 지난 17일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문화예술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품은 휴전협정 당시 국내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지도와 깃발, 유물 등이다. 미군 숙박시설, 볼링장, 공동 샤워장 등도 개방해 1950년대 당시 주한미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캠프그리브스로 가는 땅길은 이미 열려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DMZ 안보관광 버스나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판매 중인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민간인통제구역 출입 절차의 번거로움도 없다. 내년에는 하늘길도 열린다. 임진강을 하늘로 건너는 곤돌라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김도형 경기관광공사 홍보팀장은 “기존 DMZ 관광과는 다른 이국적 생태, DMZ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체험을 갖춘 곳이 캠프그리브스”라며 “역사공원까지 갖춰지면 캠프그리브스는 안보관광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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