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7] "헤지펀드 새 투자처…인도에 주목하라"

입력 2017-05-18 19:24  

ASK 2017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 폐막

조너선 캔디 그래티큘애셋매니지먼트 CEO

재정정책으로 패러다임 변화…매크로 전략 활용 기회 늘 듯



[ 김진성 기자 ] “세계 주요국 경기 부양 패러다임이 기존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재정정책 시행과 함께 투자 기회가 늘고 있는 인도에 주목해야 합니다.”

조너선 캔디 그래티큘애셋매니지먼트 사장(CEO·사진)은 18일 ‘ASK 서밋’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정정책 확대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엔 다양한 자산의 가치가 역동적으로 변하면서 매크로 전략을 활용할 기회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최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초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거시경제 변화에 따른 자산가격 변동을 노린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활용한 유동성 공급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각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2015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최근 양적완화 강도를 줄여가고 있다. 캔디 사장은 “지난해 1월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특히 37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아시아 시장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매크로 전략 활용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00~2010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에서 아시아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였지만 2011~2020년에는 49%로 증가할 전망이다.

캔디 사장은 아시아에서도 인도를 주목할 만한 국가로 꼽았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강력한 재정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서다. 인도는 2014년 모디 정부가 들어선 이후 외국인 투자 확대, 제조업 육성, 인프라 개발 등으로 대표되는 ‘모디노믹스’(모디 정부의 경제정책)를 가동하고 있다.

캔디 사장은 현재 연 270억달러 수준에 불과한 인도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 규모가 2018~2020년 연 3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그는 “재정정책 확대라는 새 패러다임이 수년간 주식시장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매크로 전략

거시경제 상황을 분석해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각종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헤지펀드 투자 전략 중 가장 투자처가 광범위하고 다양한 투자기법을 동원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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