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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돈봉투 만찬…우병우 수사와 관련성"

입력 2017-05-19 11:33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봉투 만찬'에 대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19일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직간접적인 유관성이 있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만찬 시점의 부적절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구속기소 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불구속 기소 나흘 뒤로, 그것도 엄중한 대선 기간 중에 만났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법제상 법무부와 검찰청은 완전히 다른 조직"이라며 "지휘 감독 부서인 곳에서 무슨 격려금의 형태라든지, 또 수사비나 정보비의 명목으로 써야 되는 특수활동비로 지급을 했다는 것은 그건 가당치 않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전날인 18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일침했다. 그는 "이 잘나갔던 검사들은 그저 관행이라는 악습에 젖어 그렇게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그랬을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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