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추진…"연내 서비스 목표"

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에 제안



KT가 중국과 일본에서 자사 고객들이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T는 2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에서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일본 NTT도코모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SCFA는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간 전략 협의체다. 지난해 10월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는 2022년까지 전략적 협력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KT는 SCFA 내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간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한중일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해당 프로모션의 정규화를 양사에 제안했다. 논의를 거쳐 이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 가입자는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연내 정규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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