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말하지 말고"…홍상수, 칸에서도 드러난 김민희에 대한 애정

입력 2017-05-23 09:05   수정 2017-05-23 09:19


칸 영화제에서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변함없는 애정이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각) 제70회 칸 영화제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후' 경쟁부문 진출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민희는 "연달아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받고 있는데 더 좋은 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민희가 마이크를 드는 찰나 옆에 있던 홍상수 감독의 한 마디가 생생히 들렸다. 홍 감독은 김민희에게 "너무 많이 말하지 말고"라고 속삭인 것.

이에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라며 "항상 새롭기 때문에 작업 방식에 있어 큰 자극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또 "함께 할 수 있다면 작업을 (계속) 같이 하고 싶다"라며 "'그 후'가 정말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에 대해 "한국서 기자회견에서 얘기했다시피 김민희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내 안에 너무 많이 들어와 있는 사람이고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영화 '그 후'는 유부남 봉완(권해효)이 부하직원 창숙(김새벽)과 사랑에 빠졌다 헤어지고, 봉완의 연애편지를 발견한 아내(조윤희)가 신입사원인 아름(김민희)를 남편의 여자로 오해하면서 벌어지는 치정극이다.

이 영화는 공식 상영회 직후 "경쟁작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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