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문재인 정부에 쓴소리 "지지율 높을 때…"

입력 2017-05-26 09:16  


유시민 작가가 '꽃길'을 걷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초심이 중요하다"며 직언했다.

유시민은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취임 후 첫 국정수행 지지도 관련 '잘하고 있다'가 83%가 나왔다"면서 세가지 요소로 이를 분석했다.

첫 번째는 객관적으로 잘 하는 것이고, 두번 째는 기저효과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니까 모든게 달라보이고 좋아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 번째가 허니문 효과"라며 "언론이 비판을 자제한다. 심지어 거의 예찬한다. 요즘 종편에서 '문비어천가' 부르는거 보면 낯간지럽다. 고령층에서도 잘 한다고 70% 나오는게 '허니문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허니문 효과'란 대통령 취임 직후 정부와 의회, 언론간 등이 새 정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비판을 자제하고 이 때문에 얻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말한다.

유시민은 "허니문 효과는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진다. 기저효과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비교하면 심드렁해진다. 초심 효과는 본인들 하기에 달렸다"며 "지지율이 높을 때 비극의 씨앗이 뿌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안정적 성품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개인은 걱정 안한다. 하지만 정부에 문재인 같은 사람만 모이는게 아니다. 난관이 봉착하면 잡념이 안 생기는데 꽃길 걸을 때 정신 차리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지지율 높을 때 여러가지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째는 내부의 권력투쟁이 생길 수 있다. 두번째는 집중된 권력은 항상 남용의 위험이 있다. 권력을 사적인 목적으로 쓰게 되는거다. 지지율이 낮고 어려움에 봉착해 있으면 그런 욕심을 안 부리는데 지지율이 높으면 느슨해져 문제의 씨앗이 뿌려진다"면서 "초기 높은 지지율은 시간이 지나면 꺼진다. 그 점을 명심하지 않으면 굉장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직언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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