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여행자의 손목 위에서 북해와 발트해가 만나다

입력 2017-05-28 15:16  

인터넷 면세점서 잘 나가는 시계


[ 이수빈 기자 ]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계는 스와치나 리치몬드가 아니었다. 5월22~26일 롯데 인터넷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계는 스카겐 ‘SKW2307’ 모델이다.

‘스카겐’은 덴마크의 도시 스카겐에서 1989년 시작된 브랜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심플한 디자인’이 브랜드 콘셉트다. 그만큼 간결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이 많다. 북해와 발트해가 만나는 도시인 스카겐처럼 품질과 디자인 두 가치를 제품에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덴마크 특유의 기능주의적이고 간결함을 추구한다. 세계 80개국에서 시계 가방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1위를 한 SKW2307 모델은 스카겐의 아니타 라인 시리즈다. 2015년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배우 겸 가수 유이가 차고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세련된 실버 스트랩에 청색 다이얼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캐주얼한 평상복에 잘 어울린다. 같은 디자인으로 남성용 시계도 판매하고 있어 커플시계로 착용할 수도 있다.

로즈몽은 시계 판매 2·3·5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여성스럽고 장식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1951년 스위스 제네바에 처음 브랜드를 등록한 뒤 시계와 주얼리를 생산하고 있다. 로즈우드(자단)로 시계를 제조한 것이 유래가 돼 ‘장미의 시계’라는 뜻으로 로즈몽이라는 브랜드 명을 정했다. 로즈몽 시계는 고전적이면서 여려 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마치 보석 팔찌를 착용한 것처럼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팩토리는 스위스 바젤 근처에 있다. 시계 케이스를 위한 몰드 생산부터 마지막 조립까지 ‘커팅 에지’ 기술을 활용해 정교하게 제작한다.

판매 2위 ‘RS#5-06’ 모델은 ‘미라네제 시리즈 베를린 1928’ 컬렉션이다. 작은 사각 케이스에 흰색 다이얼이 매치돼 앙증맞은 인상을 준다. 베를린 1928은 로즈몽의 대표 시리즈로 얇고 촘촘한 메시 밴드가 특징이다. ‘미라네제’라고도 불리는 이 밴드는 고대 이집트에서 발명돼 전해지다 19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주얼리 직공이 개발했다. 여성의 팔목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데 쓰인다. 중부 유럽에서 계속 발전해 귀금속 등에 쓰이다 독일의 한 주얼리 직공이 제조공정의 절반만 수작업으로 하는 공정을 개발한 뒤 대중화했다. 스트랩은 가죽 버전도 있다. 가죽 스트랩은 얇고 도톰해서 손목이 가늘어보인다. 판매 3위 ‘RS#45-03RM-MT’ 모델은 ‘하이브리드 티 로즈 시리즈’로 ‘탄생석 시계’라고도 불린다. 산화 지르코늄 40개를 얇은 베젤 부분에 촘촘하게 파베 세팅했다. 로즈, 옐로 골드 시계는 문자판이 옅은 황백색 에나멜로 돼 있다. 실버 시계는 자개 다이얼을 사용해 제작했다. 판매 5위인 ‘RS#1-01’ 모델은 ‘앤티크 터치 로즈 시리즈’ 컬렉션 제품이다. 로즈몽의 가장 기본적인 시계 중 하나다. 간결한 디자인으로 어떤 코디에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특히 로즈골드가 인기 있다.

다니엘 웰링턴의 ‘클래식 쁘띠 멜로즈 화이트 32㎜’는 판매 4위였다. 올봄 새로 나온 클래식 쁘띠 컬렉션 모델이다. 다이얼 크기는 여성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직경 32㎜다. 정장이나 캐주얼 어디에도 잘 어울린다. 전체 시계 판매순위 중 상위권에 오른 남성시계는 세이코였다. 7위인 세이코 ‘SNDC31J1’ 모델과 8위 세이코 ‘SNP001J1’ 모델이 인기였다. 이 외에도 알바 ‘AV9005X1’ 모델은 15위에 자리잡았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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