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에 매진하는 기업들] 코오롱인더스트리, 전 직원의 60% 소방대원에 편성…매월 1회씩 비상훈련

입력 2017-05-31 16:48  

[ 강현우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은 ‘항구적 무재해 무사고 사업장 구축’을 안전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다. 이 공장은 석유 정제 과정이나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생기는 유분(溜分)을 원료로 여러 첨가물을 합성하는 플라스틱을 총칭하는 석유수지 제조 사업장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은 전 공정에서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따른 고압가스 안전관리 A등급을 받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지정하는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 사업장에도 뽑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안전 및 보건 관련 체계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장에 주는 인증인 ‘KOSHA-18001’, 영국표준협회가 중심이 돼 제정한 보건·안전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 ‘OHSAS-18001’ 인증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은 최근 4년간 안전보건설비에 33억원을 투자하는 등 안전과 환경에 대한 과감한 자원 투입과 시스템 선진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울산공장에서는 전 직원의 60%가 넘는 인원을 소방대원으로 편성하고 매월 한 차례 이상 비상훈련을 한다. 건축물 등급평가관리 및 구조진단과 에너지 분야에 외부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공간 안전관리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공장 내 지게차 차량에 잠금 장치를 설치해 운전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지게차를 운행할 수 없도록 했다. 공장 전 직원에게 방독면을 지급하고 작업복도 불이 잘 붙지 않는 방염 작업복으로 바꿨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신입사원의 재해율이 높은 것에 착안해 ‘옐로 캡’ 제도도 도입했다. 모든 신입사원은 안전점검 때 노란색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해 경력 사원들과 구별하며, 작업 시 하얀 안전모를 쓴 경력 사원이 항상 동행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한다.

중요 사고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사례집을 발간하고 비상방재 능력 향상을 위한 소방기술 경진대회,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에 대한 위험예지훈련 경진대회 등 유해·위험요소와 재해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위험요소를 인식하는 체험 안전교육 등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은 안전 및 보안 강화 추세에 맞춰 소방서·유관단체들과 함께 화학 테러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공장 내 자위소방대 역할 분담에 따라 인명대피 유도, 초기 대응 훈련에 이어 첨단장비를 활용한 오염도 측정, 오염지역 진입 인명구조, 환자 이송, 주민 대피 유도 순으로 진행한다. 김천 지역 특급 및 1급 소방안전관리 대상물 관리자 20여 명이 함께하면서 유해화학사고의 위험성 및 사고 예방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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