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기조강연

입력 2017-06-01 14:40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1일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게 아니라 모든 전문성을 융합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남산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기조연설을 통해 "혁신적인 미래는 디지털에 달려 있지 않고 상상력과 사람을 연결시키는데 있다"며 "경제학자,과학자, 정책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설계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다음은 기조강연 주요 내용>

과학에 대한 열정과 기술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게 되어서 고맙다. 다쏘시스템은 과학과 기술을 백분 활용해 30년간 세계를 바꿔왔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와 연결성이 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을 활용해서 전세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본다.지난 35년간 목격한 바를 공유하겠다.

우리는 제품의 개발 생산 양산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바꿔왔다. 단순히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과학에 대한 이야기다. 과학에 대한 혼란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화된 사회에 우리가 어떻게 접근할지 혁신할 지 혼란이 많다.

나는 35년 과학자로 입문했고 그 이후에 많은 과제를 수행했다.다쏘시스템은 전세계 기업중 2만8000개에 제품을 공급한다.자동차 60%, 생명 공학에는 상위 50개 회사 중 48%가 공급을 받는다. 대형 제약사도 우리 제품을 이용한다.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아우른다. 다학제적이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있다.산업계가 앞으로 활용할 다음 지렛대를 발견하면 좋을 것 같다. 최근 산업은 과거에는 연결되지 않은 현상을 연결하는데 의미가 있다. 우리는 비행기처럼 물리적 제품을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바이오테크도 마찬가지다.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알려주겠다

산업계 미래는 과거를 디지털화를 하는게 중요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인류가 겪을 세상을 디자인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간이 형성하는 세상은 상상의 산물이다. 그런면에서 4차산업혁명이 디지털화로 요약될 수 없다고 한다. 너무 협의적이다.

시간이 들더라도 이 동영상을 무엇을 설명하고자 하는가 설명하고 싶다. 마틴 카플러스 노벨상 수상자는 모델링 프로그램을 써서 화학이 인간 세포내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지 알아봤다

많은 과학자들이 심도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했다. 디지털화는 문서화가 아니라 모델링 시뮬레이션해서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세계 천 만명이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학과 깊은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FDA가 얼마전 의외 권고사항을 내놨다. 과학계가 놀랐다. 심장 수술을 하는데 다소시스템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심장의 전자신호를 모사하는 기술이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심장 수술을 하는지 볼수 있다. 규제기관에서 이런 권고를 하는 건 매우 드문 케이스다. 디지털 세상이 수술 양상까지 바꿔놓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600명 과학자가 워싱턴에 모여 인간 세포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규명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이 서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주제를 살짝 바꿔보자. 싱가포르라는 도시는 복잡하다. 다쏘는 싱가포르 정부와 풀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가상 싱가포르를 하는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전세계 인구 60%가 도시에서 산다. 2025년까지 어떻게 하면 도시에 사는 거주민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지, 고령화된 인구를 어떻게 관리할지 폐기물 관리 방법도 고려대상이다.

현재 도시 관리는 시행착오 주먹구구식이다. 미래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부가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협력을 하는지 알수 없다. 이것이 상당히 심각한 문제였다.

건설업계는 생명공학에 비해서 상당히 뒤처져 있다. 디지털화를 이제 막 시작했다. 생명 제약분야는 지금도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에 많이 하고 있는데 이보다 30년 뒤쳐졌다.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에서 건설은 뒤처져있다. 직접 도면을 그리는데 익숙했기 때문이다.
1999년 시뮬레이션만으로 보잉 777을 개발했다. 어떤 항공기 회사도 디지털 기술로만 항공기를 설계하는 경우가 없다. 항공기 역량 기능을 보면 전기 시스템 구조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수 있었다 비행기를 타는데 신뢰도를 높일수 있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지금 시작되는 게 아니다. 20년전에 이미 일어났다. 제조업은 프로토타입 제조가 많다.기본적으로 이런 방식은 효율 문제 품질 문제도 떨어진다. 이런 산업계 생태계를 만드는데 정부 이니셔 티브가 중요하다. 모듈식 자동차만 봐도 그렇다.

캘리포니아주는 작은 벤처회사를 통해 새로운 차량 아키텍처가 운전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지 연구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큰 변화라고 봐야 한다. 멀티스케일 휴먼셀(사람 세포) 암이 어떻게 암이 번지는 지 알 수 있다. 마틴 칼스라는 연구자는 노벨상을 냈는데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협업을 업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을 이해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한 회사는 단거리 수송을 위해서 전기 비행기를 만드는데, 자율주행이 될 것이다. 이 항공기는 더 진전한 비행기가 될 것이다. 사람이 외곽으로 나가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여러 복합 물질을 이용하고 있고 시뮬레이션하고 3D프린터로 부품을 만들게 된다. 3D프린팅은 디자인이 아니라 소재 과학이다. 부품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혁신적이 결과를 만들 것이다.

디지털화에는 과학이 중심에 있다. 사람이 설계를 하고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다.
그런데 4차 산업 혁명을 설명하는 논문을 보면 이상하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40년전 시작됐다. 지금 4차산업이 시작됐다는 게 맞지 않다.

를 들어 1980년대 이미 3D디자인이 나왔다. 그리고 라이프 사이클 매니지 먼트가 2000년대 도입됐는데 35년간 여러 선진국은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왔다. 4차 산업은 제품이 아니라 아니라 설계와 생산을 다르게 하는 것이다.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같은 인에블러가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제품만으로 경쟁력이 없다. 더 큰 가치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경험에 있다.

미래 발전된 승자는 제품 중심 승자가 아니다. 풍부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3D프린팅은 디자인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공정을 디지털화하는게 아니다. 혁신적인 제품은 제조사이클이 다르다. 경험 중심 경제가 미래세상을 바꿀 것이다.

기존 제조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겠다는 것만으로는 미래 세상에 성공하지 못한다. 여러 경험이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물리세상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다.

기업들을 보면 제품이 아니라 최종 가치를 봐야 한다. 경험을 활용해서 혁신과 생산 과정들을 바꿔나가야 한다. 이와 같은 시도가 앞서 이야기한 전기 비행기다.

도시별로 고민이 많다. 생명과학, 교육, 맞춤 의료 등 현안이 많다. 특히 교육만 보면 학생 연구자들은 가상 경험을 통해 책보다 빨리 학습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연결성을 강조하는 소셜 혁신이 필요하다. 서울에서 이노디자인과 익스피어리언스랩을 만들었다. 디자인이 벤처를 돕기로 했다. 차세대 디자이너들은 이전 디자인과 다른 디자인을 내놓을 것이다.

한 예로 유럽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행차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에 한 학교와 작은 기업과 손잡고 있다. 작은 규모가 모였을 때 큰 조직보다 성공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작은 규모로 새로운 혁신 제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는 사람과 관계가 있다. 인간의 감정적 측면이 중요한다. 예를 들어 실험이 하나 있다. 학교에서 한 학급에는 물리적 기기를 뒀고 다른 학급에는 버추얼 플랫폼을 줬다. 메카트로닉스를 상이한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줬는데 실험을 하는데 장비를 쓰는 학생과 가상 기술을 쓰는 실험을 했을데 압도적 차이가 났다. 몰입감을 높이는 애딕티브 날리지는 3D 기술의 핵심이다. 과학에서는 이런 기술 역량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수도 있다. 이제는 실제 세계와 버추얼 세계 간극이 없어졌다. 이 차이를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는 항공기 디자인에서 중량을 줄이는 방법이 무엇인지, 뭘 새로 제조할지 고민하고 있다. AI기반 분석 엔진을 가지고 원자를 분자 단위에서 바꾸는 설계를 해서 스펙을 정했다.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자를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고 생산한다.

실제 이미 에어버스가 조립하는 항공기 부품에 상용되고 있다. 3D프린팅 부품이 이미 하늘을 난다. 덕분에 250kg 구조물을 15kg로 줄였다. 오리 목 구조와 비슷하다.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자연모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는 협업을 통해 혁신을 해야한다. 실험과 이론을 묶어야 한다. 여기서 일자리 문제가 생긴다. 한 공장에서 헬리콥터를 조금 혁신적으로 생산하고 조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새 기술이 노동자들이 일자리 없애는거 아니냐고 반발했다. 내가 하는 일이 없어 지는일이 아니라 숙련된 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근로자들은 더 고부가가치 제품 제작할 수 있다.

어쩌면 블루칼라가 아니라 뉴칼라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공장 노동자도 공학도가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세상이 평평해지는 게 아니라 경쟁우위의 경쟁력을 얻을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모델을 찾고 통계를 통해 측정과 관측을 현실과 연결한다. 빅데이터 과학의 힘은 막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현재 어떤지 추출하고 모델로 만든다. 재료공학이든 생명공학이든, 화공이든 근본적 변화가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빅데이터가 화두이고 그렇게 불리기 원한다. 이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미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는데 한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쓰이지 못하는 데이터가 많고 이를 블랙 데이터라고 부른다. 이는 정책적인 문제다. 스타트업이 쓰도록 해야한다. 많은 정부에서는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과학계에서 연구자들이 이문제를 어떻게 풀지 제언을 해야할 때다.

싱가포르 사례만 봐도 많은 데이터가 있지만 활용하지 않았다.하지만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 많은 도시에 관한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 헬스케어 의사들도 여러가지 상관관계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얻고 있다.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은 오래된 것이다. 많은 자원을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혁신적인 미래는 디지털에 있지 않다. 상상력과 사람을 연결시키는데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과학자, 정책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공장 짓는게 아니라 모든 전문성을 융합하는데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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