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볼보 '약진'…랜드로버 뒷걸음질

입력 2017-06-07 10:57  

혼다·볼보 40~50% 성장세
신차 공세로 판매 확대 노려
잘 나가던 랜드로버 하락세




수입차 중위권 브랜드인 혼다와 볼보 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 진입한 두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0% 성장세를 올리고 있다. 아우디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위 브랜드 대부분이 성장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랜드로버는 판매 하락세가 뚜렷하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636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순위 10위를 기록한 혼다코리아는 올들어 5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3635대를 판매해 수입차 6위로 도약했다. 주력 승용차 어코드(하이브리드 포함) 및 CR-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특히 5월 신규등록 순위에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15일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신형 시빅을 출시, 공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빅은 지난해 영업을 중단했다가 신모델을 선보이며 다시 판매에 나선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신형 시빅, 오딧세이(미니밴) 풀체인지 등 신차를 내세워 올 연말까지 9000대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2002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서울모터쇼 때 디자인, 실내 마감재 등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며 "폭스바겐 골프보다 상품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볼보 승용차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지난해 13위로 마감한 볼보는 올들어 9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5개월간 누적으로는 2819대로 40% 성장했다. 올 가을에는 신형 XC60 출시도 예정돼 있다. 볼보 관계자는 "플래그십 모델 XC90과 S90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주문하면 출고까지 2~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올해 사업 목표로 작년보다 20% 이상 성장한 6300대로 설정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우디 폭스바겐이 디젤 스캔들로 상위 순위에서 빠지면서 대부분 업체들은 판매 덩치를 키우고 있다. 다만 지난해 불티나게 팔리며 사상 첫 1만대를 돌파한 랜드로버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들어 5월까지 판매대수는 3481대로 작년보다 20% 줄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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