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MBK에 '모던하우스' 매각 본계약

입력 2017-06-09 18:00   수정 2017-06-10 05:23

지분 100% 7100억원에 팔아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 계약
총 2조 마련…유동성 위기 진화



[ 민지혜 / 정영효 기자 ] 이랜드그룹은 9일 인테리어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가는 임대료 선급금을 포함해 약 7100억원이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1월 의류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패션업체에 8700여억원에 판 데 이어 모던하우스까지 매각함에 따라 1조5800여억원을 확보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날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PEF인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파는 방식으로 총 6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합하면 총 2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이랜드그룹이 브랜드 매각에 나선 것은 부채 비율을 낮추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 사업 확대 등으로 차입금을 늘리면서 신용평가사로부터 ‘재무 위험도가 너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300%에 달한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한 작업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랜드그룹의 부채 비율은 250%다. 올 연말까지 200% 밑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비핵심 부동산과 몇몇 패션 브랜드를 매각한 것은 현금을 확보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기업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모던하우스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정영효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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