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2일(20: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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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SRA자산운용 등이 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이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이 펀드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진) 빌딩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프랑스 파리 OECD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 전체 매각가는 약 5300억원(4억2000만유로) 수준으로 매도 측은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조성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펀드에 각각 1700억원, 8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파리 서부에 위치한 OECD 빌딩은 연면적 3만5000㎡ 규모 초대형 빌딩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센강과 맞닿아 있다. 현재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가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조성한 펀드는 총 3100억원의 출자액 중 2400억원을 소진하고, 나머지 700억원의 투자처를 찾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를 활용, 파리 OECD 빌딩 투자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주요 도시에 있는 대형 빌딩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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