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림코퍼레이션, 7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작년 실패 만회 나선다

입력 2017-06-13 17:59  

이달말 3년물 500억원어치 발행
작년 발행 땐 모집금액 채우는데 ‘실패’
A급 회사채 투자심리 회복 호재될 듯
자회사 대림산업도 ‘흥행’ 힘입어 발행금액 늘려



이 기사는 06월13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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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7개월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작년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하며 구긴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28일께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20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 대림산업(21.3%) 대림에너지(30%) 등을 거느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으로 지분 52.3%을 갖고 있다. 핵심사업은 무역업으로 계열사인 대림산업과 여천NCC에 나프타 등 석유화학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운물류와 시스템통합(SI) 등 다른 자체사업도 대림그룹 계열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5년부터 꾸준히 실적 개선세를 보여줬지만 작년 10월말 6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43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데 그쳤다.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아 있던 가운데 기관들이 기대했던 금리 수준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시장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올해는 다를 전망이다. 최근 대림산업(신용등급 A+) 롯데정밀화학(A+) ㈜한화(A+) 한솔제지(A) 한국콜마(A) 등 탄탄한 실적을 갖춘 A급 기업들은 수요예측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청약이 몰리면서 발행금리를 대폭 낮춰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여섯 번째인 ‘A(안정적)’이다.

특히 자회사인 대림산업 회사채에 기관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대림산업은 수요예측에 모집금액(10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5320억원의 자금이 몰리자 지난 2일 채권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려 발행했다.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한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이 작년과 달리 수익률이 높은 A급 회사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실히 돌아선 것도 모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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