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여심 저격‥세차도 모바일 최적화 시대

입력 2017-06-14 15:25   수정 2017-06-21 10:37

'아재' 기자, 모바일 세차를 만나다
'친절-안전-편리' 여성 고객 많은 이유
프리미엄보다 2만원 대 손세차 추천



[편집자 주] 모바일 최적화 시대입니다. 잘 만든 모바일 서비스 하나, 열 오프라인 비즈니스 안 부럽죠. 터치 한 번이면 원하는 걸 바로 얻을 수 있는 세상.

모바일 최적화는 오래된 익숙한 불편함을 해결해줍니다. 그럼 세차(洗車) 분야는 어떨까요. 기계세차도 널렸고 손세차도 많지만 왜 꼭 주유소에, 세차장에 시간을 내서 가야할까요.
특히 한 여름의 손세차, 생각만 해도 땀이 납니다.

최근 걱정을 덜어줄 모바일 세차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방문 세차 서비스 '인스타워시(instawash)'. 뉴스래빗은 지난 7일 '아재' 김정훈 기자와 함께 이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해봤습니다. 일단 뉴스래빗의 아재를 만나볼까요?

※ 뉴스래빗은 어떤 인스타워시 협찬도 받지 않았습니다.
#영상 아재의 모바일 세차서비스 체험기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동영문화센터 주차장. 오전에 내린 비 때문에 걱정됐지만 세차 담당자(이하 테크니션)는 별 일 아니라며 극세사(極細絲) 수건 한 장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가 싶었는데 닦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고객들을 위해 세차 전, 후 비교사진을 보내주는 일인데요. 바쁜 직장인들은 2시간 정도 걸리는 세차과정을 지켜 볼 시간이 없겠죠. 차를 맡기고 불안했던 마음을 어느정도 해소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보입니다.

고객에게 사진을 보내주고 본격적인 세차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바닥매트를 걷어내고 소형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은 조명을 켜고 구석구석 청소했습니다. 바닥매트도 탈탈 털어 청소하더군요. 그리고 가져왔던 극세사 타월로 외부를 닦았습니다.


테크니션에게 물어보니 타월도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극세사 길이가 긴 타월은 외부용이고 짧은 건 내부용이라고 하네요. 내, 외부 나눠서 닦아야 표면이 손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어 수성코팅제로 차량 외부를 닦았는데요. 코팅제도 자체 개발 상품이라고 합니다. 닦고 난 다음 분무기로 테스트를 해보니 물방울이 맺힌 채 또르르 흘러내려 가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이어 프리미엄 왁스처리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겐 자동차에 왁스칠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죠. 인스타워시에서는 고급 왁스 브랜드인 '스위스벡스(SWISSVAX)'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해당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비싼 왁스는 380만원이라고 하네요. 왁스칠을 마무리하고 왁스를 바른 부분과 바르지 않은 부분을 비교해봤는데요. 확실히 왁스를 바른 부분이 더 부드럽고 광택이 났습니다. 유리처럼 반대쪽 풍경이 보일정도였으니까요.

다음으로 진행한 자동차 휠(wheel)청소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정훈 기자 말에 따르면 "휠은 세차장을 가도 고압세척기로 대충 뿌리고 마무리하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손세차 전문 업체에서는 어떻게 청소할 지 궁금했습니다.

한 눈에 봐도 때가 잔뜩 묻어있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테크니션이 브러쉬로 닦아내자 녹물이 흘러내리더니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 아이는 원래 하얀 친구였더군요.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흡집이 난 부분은 복구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그렇게 블링블링한 휠을 뒤로한 채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잠시 한 눈을 팔고 있는 사이 자동차 내부에서 '취이익'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스가 샌 건 아닌지 걱정돼 문을 연 순간. 향긋한 포도향이 코 끝에 맴돌았죠.

"쓰읍~ 하아. 이 냄새 너무 좋다"

옆에 있던 김정훈 기자도 두 팔을 벌리며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냄새에 특히 예민한 김 기자에게 안성맞춤 서비스였죠.

모바일 세차서비스는 주부나 여성 고객이 많이 찾습니다. 특히 탈취제 서비스가 여성 인기 만점이라는군요. 여성 고객은 상대적으로 세차를 어렵게 느낄뿐 아니라 어둡고 청결하지 못한 세차장 공간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인식하기도 합니다. 실제 보는 앞에서 친절하고 안전하고 꼼꼼하게 작업을 마친다는 점이 여성 인기 비결인 셈입니다.

그렇게 2시간이 걸린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가 마무리됐습니다. 테크니션은 인증샷을 빼놓지 않고 찍고 김정훈 기자에게 완료된 모습을 보내줬습니다. 때마침 퇴근한 김정훈 기자는 "인증샷 보다는 직접 눈으로 봐야 알겠다"며 꼼꼼히 차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이야~ 이거 새 차아니야? 보닛은 또 왜 이렇게 부드러워?"

아재 특유의 과장된 리액션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세차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지 묻자 김 기자는 "평소에 바쁜 직장인들에겐 정말 좋은 서비스다. 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라서 그런지 10만원대의 가격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며 "2만원 대 저렴한 세차도 서비스하고 있으니 가격 부담이 있는 분들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영상 인스타워시는 어떤 서비스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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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 김민성, 연구 = 신세원/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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