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팡'으로 일본서 뜬 부산 트리노드, 신작 게임 내놓는다

입력 2017-06-14 19:01   수정 2017-06-15 07:48

부산 토박이 게임사 트리노드


[ 김태현 기자 ]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인 트리노드(대표 김준수)는 2012년 ‘파타포코 애니멀’ 제품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가 외면받아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1년여간 밤낮으로 연구개발에 매달려 일본인 취향에 맞는 ‘포코팡’ 퍼즐게임으로 대반전의 성공담을 썼다. 수천 만 명이 내려받는 등 일본에서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것이다.

김준수 대표는 14일 창립 6주년을 맞아 “모바일게임 ‘포코팡’을 일본시장에 출시한 지 3년 만인 올해 신제품을 선보여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포코팡을 지속적으로 일본시장에 알리고 정착시켜 매출의 95%를 일본에서 창출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켜왔다”며 “올해 신작을 출시해 일본은 물론 북미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728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2015년 560억원, 2016년 527억원으로 약간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해마다 400억원을 넘기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한다. 하지만 신작게임이 본격 출시돼 판매되는 내년에는 매출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트리노드는 부산지역에서 청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업한 해인 2011년 6명의 직원은 2014년 58명, 2015년 70명, 2016년 110명, 올해 14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새로 뽑은 직원들은 지난해 설립한 서울지사의 글로벌 마케팅 인력과 부산 본사의 개발자들”이라며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갈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트리노드는 지난 5월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에 게임업체로선 유일하게 선정됐다.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로 올리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일본에서 ‘국민게임’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어 국내 게임의 명성을 해외에 떨친 점도 작용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일본에 처음 선보였을 때 실패로 낙담도 했지만 실패한 프로젝트의 그래픽을 재활용하고 시장을 배우면서 ‘포코팡’을 탄생시켰다”며 “지방기업이라도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트리노드는 신입직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5000만원까지 대출 지원도 한다. 버는 만큼 개발에 투자하고 직원들과 나눈다는 것이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무차입 경영도 창업 이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 이름 트리노드(Treenod)는 나무 가지와 가지의 접점, 연결을 의미하며 늘 확장하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와 꿈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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