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액 1300억원으로 늘리는 것 검토
이 기사는 06월15일(03: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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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탄탄한 실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이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2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4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고 3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는 1100억원이 들어왔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높은 금리의 ‘AA-’등급 회사채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미래에셋캐피탈의 3년물·5년물 금리는 각각 연 2.532%, 연 2.917%로 동일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보다 0.4%포인트가량 높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주사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기관들의 투자판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미래에셋대우(18.1%) 미래에셋생명보험(16.6%) 부동산114(71.9%) 등의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자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총자산은 87조9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자기자본 규모는 7조4998억원으로 같은 기간 82.5% 늘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3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어치 전자단기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도 낮출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0.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추산하면 3년물 금리는 연 2.432%, 5년물은 연 2.817%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실적이 안정적인데다 최근엔 할부금융과 시설대여(리스) 등 자체사업 규모도 키우고 있다”며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본 보험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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