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경찰서는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 두 명은 A씨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삽과 낫으로 경찰을 휘협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들은 경고를 거쳐 A씨의 등 부위를 겨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이에 더 흥분한 A씨는 낫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고, 재발사된 테이저건을 배 오른쪽과 오른팔에 맞고 쓰러졌다.
이후 수갑을 채운 경찰은 A씨가 이상 징후를 보이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8시20분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정신병이 있는 A씨는 최근 약 복용을 거부해 상태가 나빠졌고, 부모가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조의를 표하며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등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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