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시장 달콤하네"…풀무원도 진출

입력 2017-06-19 17:34  

수면 브랜드 '자미즈' 출시…2조 시장 경쟁 뛰어들어

백화점은 수면 편집숍 열어
침구·아로마·향초 판매 쑥쑥…코밴드·안대도 온라인 인기



[ 이유정 기자 ] 백색 소음기, 코밴드, 필로우 미스트, 메모리폼 베개, 긴장완화 음료.

잠 못 드는 현대인을 겨냥한 ‘꿀잠’ 유도 제품들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 전자기기 사용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뜨겁다.

◆달아오른 수면시장 경쟁

풀무원건강생활은 19일 수면관리 전문 브랜드 ‘자미즈(ZAMIZ)’를 선보이며, 첫 제품으로 기능성 베개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메모리폼으로 만들어진 자미즈 기능성 베개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건강한 수면을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자형 넥서포트가 정자세로 누웠을 때 목의 바른 형태를 유지해 주고, 백서포트가 경직된 등 근육을 받쳐준다. 사이드 쿠션과 이어홀이 옆으로 잘 때 어깨나 귀 눌림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자미즈는 기능성 베개 품목을 늘리고 매트리스, 침구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수면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8월 목동점에 수면용품 편집숍 ‘비욘드 슬립’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부산점에 매장을 열었고, 오는 12월엔 천호점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목동점 비욘드슬립은 일반 침구 매장 3개를 합친 넓은 면적에서 매트리스, 베개, 타퍼, 아로마·향초 등 각종 수면용품을 판매한다. 올 들어 월평균 매출이 작년보다 30% 이상 늘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도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 총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능성 침구 및 매트리스, 소형가전, 아로마테라피 용품, 마시는 차 등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유통업체들은 수면숍에서 수면스타일 분석, 맞춤 베개 제작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밴드에서 음료수까지

수면용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 18일까지 판매된 수면용품 가운데 숙면 코밴드의 증가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숙면 코밴드는 수면 중 입벌림을 방지해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강호흡은 입안을 쉽게 건조하게 하고 코 호흡에 비해 산소 흡입량이 약 20% 떨어져 숙면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의 온도를 높여주는 아이마스크(수면안대)는 72%, 바람소리 등 편안한 소음을 내 숙면을 유도하는 백색 소음기의 판매도 173%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숙면을 유도하는 릴랙스 음료 ‘스위트 슬립’을 출시했다. 천연 아미노산인 ‘L-테아닌’과 로즈힙, 레몬밤, 캐모마일 등 허브추출물, 비타민 B군(B3, B5, B6), 자일리톨 등 8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산업 시장은 약 2조원 규모(2015년 기준)로 추산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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