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의 변신'…식음료업계, 치킨서 라면까지 와사비 열풍

입력 2017-06-20 11:10  



새로운 맛을 찾고 있는 식음료업계가 와사비(고추냉이)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밥 재료 정도로 쓰이던 와사비의 상쾌한 매운 맛을 이용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일 오리온은 와사비 풍미를 더한 '눈을 감자 와사비맛'을 출시했다. 최근 젊은 층이 타코와사비 등 알싸한 맛의 메뉴를 많이 찾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특유의 오독오독한 맛에 알싸한 와사비향을 더한 신제품을 내놨다.

오리온은 "와사비는 최근 가장 트렌디한 식재료 중 하나"라며 "다양한 음식에 곁들어 먹어도 잘 어울려 두터운 마니아층이 있다"고 밝혔다.

제과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와사비맛 과자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빙그레가 고추냉이맛 꽃게랑을 내놨고 해태제과도 자가비 와사비맛을 출시했다.

이미 수입과자전문점을 중심으로 와사비 완두콩 과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와사비와 스낵은 어느 정도 검증된 조합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제과업계에 이어 치킨업계와 라면업계, 편의점도 와사비맛 제품을 시도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7일 와사비와 마요네즈를 넣은 와사마요 볶음면을 출시했다. 달콤한 간장소스와 고소함을 더해주는 마요네즈, 와사비소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페리카나는 후라이드 치킨에 고추냉이 시즈닝을 뿌린 신메뉴 '와사비톡'을 선보이며 치킨업계 최초로 와사비맛을 내놨다. 마요네즈와 후라이드 치킨의 느끼한 맛을 와사비로 잡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초밥에서도 참치뱃살 등 기름진 재료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와사비가 쓰이고 있다. 와사비와 치킨·마요네즈의 궁합에 기대가 가는 이유다.

세븐일레븐도 혼술족을 노린 1인 안주 '생와사비&훈제삼겹'을 내놨다. 참나무로 훈연한 삼겹살에 생와사비를 곁들여 느끼함을 잡았다.

식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와사비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식재료이면서도 초밥 외에는 먹을 일이 많지 않았던 재료"라며 "새로운 맛이면서도 낯설지 않아 거부감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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