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문용지 생산능력 155만t..국내 수요는 지난해 60만t
작년 33억 영업손실 현금창출능력 저하
이 기사는 06월28일(11: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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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문용지 1위 업체 전주페이퍼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강등됐다. 인터넷 등 뉴미디어가 성장하면서 신문용지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익창출능력이 크게 떨어져 과도한 차입금을 상환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전주페이퍼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2015년 12월 ‘BBB+’로 강등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강등이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국내 신문시장 위축으로 인한 실적 악화다. 국내 신문용지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지난해까지 약 155만t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내수 수요는 2012년 약 79만t에서 2016년 60만t으로 24%가량 감소했다.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문용지 수요가 줄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지난해 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폐지 가격이 오르며 1분기에만 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수출의 채산성은 열악해 이익창출능력이 구조적으로 저하됐다”며 “수요는 감소하고 교섭력이 떨어져 판매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익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금 창출력 대비 차입금 규모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은 496억원에 불과한데 순차입금은 4213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323.1%이며 총차입금/EBITDA는 8.7%배로 2015년 악화된 이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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