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뚝심샷'…3타 차 선두 추격

입력 2017-07-02 19:57   수정 2017-07-03 07:00

PGA 퀴큰론스 3R 공동 4위


[ 최진석 기자 ] 강성훈(30·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셋째 날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첫 PGA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70·713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전반을 마친 강성훈은 경기가 악천후로 1시간 반가량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경기가 재개된 뒤 후반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까지 올랐으나,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강성훈은 경기 직후 “경기 중단으로 흐름이 끊기면서 후반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힘든 날을 무사히 넘겼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2011년 처음으로 PGA 무대를 밟은 뒤 아직 PGA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2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PGA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은 87위다.

전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이어간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이날 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3오버파로 흔들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모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2위와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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