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힘이다] 한화그룹, 화학·태양광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입력 2017-07-03 17:20  

자동차 경량복합소재 부문 두각
전기차 부품 등 신시장도 개척

한화큐셀 태양광시장 압도적 강자
CO2 적고 재료비 80%싼 새 기술도



[ 고재연 기자 ]
한화그룹은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기존 범용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태양광 부문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소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를 비롯해 중국의 베이징과 상해, 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자동차부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에 경량화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의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과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은 각각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개념으로 탄소섬유나 아라미드 소재를 이용한 제품 등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15년 신소재 R&D와 세계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를 신축했다. 자동차 경량화 부품 외에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GM이 생산하는 전기차 볼트의 배터리 보호 케이스를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는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를 연간 1만5000t 생산할 계획이다.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가소제는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인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문제로 벽지와 바닥재, 완구 등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8년간의 연구 끝에 수소 첨가 기술을 적용,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가소제를 개발했다.

수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수소 첨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독일 바스프와 에보닉 등 두 곳에서만 생산해왔다. 에코 데치는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신기술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안전성 검사도 통과했다. 글로벌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연 1조5000억원 규모로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회사인 한화큐셀은 2016년 말 기준으로 5.7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 3분기까지 공장별로 단계적 증설을 진행해 총 6.8GW의 생산 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셀 기준으로는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는 세계 5위 수준이다.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1년 퀀텀기술로 다결정 셀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다결정 모듈 효율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말 한화큐셀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7’에 참가했다. 철제 프레임과 고효율 퀀텀 셀 등 한화큐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스틸프레임모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모듈은 알루미늄 대신 연강(mild steel)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가량 감축되고 재료비는 최대 80% 절감된다. 스틸프레임모듈은 ‘2017 인터솔라 어워드’ 포토볼텍스(photovoltaics·광전변환공학) 부문에서 수상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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