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3160명에게 삼계탕 돌린 현정은 회장

입력 2017-07-03 17:51  

월간 최대 실적 낸 현대엘리베이터 성과 격려


[ 안대규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사 임직원 3160명에게 삼계탕 1만2600여 마리를 선물했다. 지난달 월간 최대 설치대수를 기록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성과를 격려하는 차원이다.

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최근 엘리베이터 설치 협력사 83곳과 외주 협력사 35곳 등 협력사 직원 2857명, 현대엘리베이터 설치담당 직원 303명을 포함한 총 3160명에게 1인당 네 마리의 삼계탕을 선물로 증정했다.

현 회장은 삼계탕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뜨거운 여름날 여러분이 흘린 땀으로 세상은 아름다워진다”며 “이번 괄목할 만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현대그룹과 협력사가 동반성장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05년부터 2~3년에 한 번 7월 초복을 앞두고 사내 임직원에게 삼계탕을 선물하던 현 회장이 협력사 직원에게 직접 선물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소비 부진에 고통받는 양계농가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 회장이 삼계탕을 선물로 직접 골랐다”고 말했다.

현 회장이 이번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담당하는 사내외 직원들에게 삼계탕을 선물한 것은 주력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성과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 6월 엘리베이터 설치대수는 2128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설치대수(1783대)와 비교하면 19%, 전월(1854대) 대비로는 15% 증가한 수치다.

건설경기 호황의 영향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승강기업계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과의 격차를 벌리며 확고한 국내 선두자리를 지켰다는 평가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41.3%에서 올 1분기 44.1%로 높아졌다.

현 회장은 2003년 취임 후 임직원에게 ‘감성경영’을 해왔다. 지난해 계열분리로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에게도 삼계탕을 선물했다. 자녀 교육의 지침이 되는 책이나 수험생 자녀를 위한 목도리, 여직원용 다이어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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