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연합자산관리 회사채에 3900억원 매수주문

입력 2017-07-05 18:35  

모집액의 세 배 넘는 수요 몰려…발행금리 낮출 듯
국내 NPL시장 1위…안정성 갖췄단 평판에 기관 ‘관심’



이 기사는 07월04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국내 1위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가 발행할 채권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300억원, 2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7년물에 600억원씩 들어왔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업체간 경쟁심화에도 국내 NPL 시장 1위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연합자산관리의 2014~2016년 NPL 시장점유율은 평균 40.6%(입찰 대출원금 기준)다. 올 1분기 기준 NPL투자자산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이었던 2010년보다 77.8%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 운영으로 투자자산 규모도 불리고 있다. 연합자산관리는 2014년 세하를 시작으로 오리엔탈정공 영광스텐 국제종합기계 등 14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PEF를 설립해 관리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총 출자 이행금액은 7092억원이다.

지난해 5월 영구법인이 되면서 사업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연합자산관리는 존속기간이 2019년 10월까지로 정해져 있었지만 기업 구조조정 지원업무를 맡게 된 후 영구법인으로 전환했다. 주주들과 약정 변경을 통해 이들로부터 출자받을 수 있는 자금 한도도 1조원에서 1조2500억원으로 늘렸다. 대출 약정금액 한도는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됐다. 현재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이 이 회사 지분 14%씩 나눠 갖고 있다.

연합자산관리는 수요예측에 많은 자금이 몰린 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리를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낮출 전망이다. 전날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2.192%, 7년물 금리는 연 2.869%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200억원어치 기업어음(CP)를 상환하는데 사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영구법인 된 이후 기관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더 커졌다”며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