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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AI 투자 가능해야죠"

입력 2017-07-09 18:36  

증권투자 프로그램 개발하는 김도형 트레이드인포매틱스 대표

매매솔루션 '닥터알고' 개발…개인 대상 AI 활용 강의도
"증권 데이터 공개해야 혁신 가능"



[ 임근호 기자 ]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퀀트(계량분석가) 출신으로 2014년 트레이드인포매틱스를 창업한 김도형 대표(사진)는 “누구나 증권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사와 자문사를 위한 알고리즘 집행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실무교육 아카데미인 패스트캠퍼스 등에서 데이터 분석과 금융공학 등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파이썬과 R 등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개인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김 대표는 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과 전기전자공학을 배우고, 대학원에선 제어와 신호처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은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에 있는 연구소에서 소음 진동을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그다음엔 LG전자 휴대폰 연구소로 옮겨 음향신호 처리를 연구했다. 2007년 2월 옮긴 세 번째 직장이 대우증권이었다. 그곳에서 알고리즘 트레이딩 및 구조화 파생상품 퀀트로 7년간 일했다.

하지만 2014년 억대 연봉을 버리고 또다시 새로운 길을 택했다. 증권사 법인영업부에서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요청을 받아 주식 거래를 대행하는데, 지금까지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다 보니 최대한 싸게 사서 최대한 비싸게 파는 ‘최적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그는 “펀드 운용사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지 못하면 그 암묵적 비용은 결국 펀드 가입자가 질 수밖에 없다”며 “외국계 증권사는 10여 년 전부터 최적 집행 솔루션을 개발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최적 집행 솔루션을 데이터로드라는 회사와 공동 개발해 올해 초 ‘닥터알고’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닥터알고는 시장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사용자의 주문이 다른 시장 참가자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그는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가격이 올라 비싸게 살 수밖에 없다”며 “10주, 20주씩 나눠 매입하는 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이나 핀테크(금융기술) 업체가 증권 데이터를 분석해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지만 데이터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알고리즘 투자나 AI 투자 시대에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며 “혁신이 활발해지려면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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