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김찬, 일본 투어 남녀 동반 우승

입력 2017-07-09 18:45  

이민영, 독주 끝에 닛폰햄클래식 6타차 우승…김찬도 시즌 2승


[ 최진석 기자 ] 일본 투어에서 한국(계) 남녀 선수가 동시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민영(25·한화)은 9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하코다테클럽(파72·636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닛폰햄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2위 김하늘(29·하이트진로)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일본 투어 루키인 이민영은 지난 4월 야마하레이디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받은 그는 상금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4승을 수확한 뒤 올해 일본 무대로 건너갔다. 그는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해 지난해 7월 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 화려한 복귀 우승을 신고했다.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2승을 거두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민영의 우승으로 한화그룹 골프단은 국내외 투어에서 총 7승을 수확했다. 국내 골프단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다.

일본 언론과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아온 안신애(27·문영그룹)는 8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을 거뒀다.

재미 동포 김찬(27·사진)도 이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 더노스CC(파72·7178야드)에서 열린 JGTO 나가시마시게오인비테이셔널 세가 새미컵(총상금 1억5000만엔)에서다.

그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상금 3000만엔(약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황중곤(25)이 17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키 188㎝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김찬은 미국 하와이주 출신으로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왔다.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와 JGTO 등에서 주로 활약하는 김찬은 지난 5월 미즈노오픈에 이어 올 시즌에만 일본 투어에서 2승째를 거뒀다. 시즌 상금 5540만엔을 모아 올해 JGTO 상금랭킹 2위로 도약했다. 올해 지역 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한 그는 미즈노오픈 우승으로 20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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