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식투자강연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개최

입력 2017-07-09 19:56  

"내수·중소형주, 대형주와 격차 좁힐 것"

실적 개선·고배당·수급 '3박자'
코스피, 하반기도 강세장 지속

새 정부 정책 수혜주 주목
OCI·에스에너지·에코프로 등 신재생에너지·전기차주 유망



[ 나수지 기자 ]
“올해는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탈출해 ‘환골탈태’하는 시기입니다. 실적 개선, 고배당, 외국인 순매수(수급)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덕분입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지난 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 강사로 나와 “지수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두려움보다는 더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투자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250여 명의 투자자에게 “장기적으로는 대형 수출주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소외됐던 내수주와 중소형주가 대형주와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코스피지수 2600선”

김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이 9배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 연말까지 12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 등 주주가치를 높이라는 사회적 압력이 거세지면서 배당수익률이 올라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은 1.8%로 신흥국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인 2.89%에도 못 미쳤다.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의 동력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하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순이익은 132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95조원보다 40%가량 늘어나는 수치다. 이 증권사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최고 260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국내 증시로 향하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은 지난 7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9조64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신흥국 펀드들이 한국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유통, 화장품 등 최근 낙폭이 컸던 내수주들이 바닥을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IT·헬스케어 ‘주목’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관련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동근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는 “과거에도 새 정부 출범 후에는 정책에 따른 수혜주가 관심을 받았다”며 “녹색성장을 강조한 이명박 정부 때는 자전거, 태양광 관련 업종이 급등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파트너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는 탈(脫)원전 정책”라며 “OCI, 에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과 에코프로 등 전기자동차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 투자하려면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종목의 비중이 높은 국가를 주목하라는 분석도 있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신흥아시아 지역이 대표적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올 들어 선진국 증시가 9.4%, 신흥국은 17.8% 상승했다”며 “그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만큼 하반기에는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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