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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채권보다 주식이 매력적…은행주 관심"

입력 2017-07-13 17:41  

AB자산운용 하반기 전망


[ 나수지 기자 ]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한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근거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글로벌 증시가 많이 올라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주식은 채권보다 유망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올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미국은 작년보다 11%, 유럽은 18%, 신흥국은 20%가량 개선될 전망”이라며 “기업 실적이 이렇게 강하게 개선되는 시기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웡 매니저가 “어느 때보다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도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웡 매니저는 “올해 한국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2%,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의 영업이익은 19% 늘어날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와 주주가치 환원 강화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은행주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고금리 채권에 투자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준금리가 오르는 추세지만 모든 채권투자 수익률이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 하이일드채권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제시했다. 하이일드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위험이 많은 만큼 이자율이 높다. 유 매니저는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 부도율이 낮아진다”며 “하이일드채권은 과거에도 금리 인상기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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