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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물가부진 지속 땐 긴축계획 변경할 수도"

입력 2017-07-13 19:39  

'비둘기 발언' 쏟아낸 Fed 의장

기준금리 추가 인상보다는 자산매각 통한 유동성 흡수 먼저
통화정책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



[ 뉴욕=이심기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물가상승률 부진이 계속된다면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하는 등 긴축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통화정책 청문회에 나와 “지난 수개월 동안 이례적으로 낮은 물가상승률을 주시해 왔다”며 “필요하다면 (긴축)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 부진은 일시적이며 상승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한 발언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 2~3년 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지만 목표 달성 경로에 있다는 이전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긴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며 낙관적인 진단을 유지했으나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종전과 달리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까지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그는 “중립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정책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냉각되지 않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확장국면이 이어질 수 있는 금리수준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연 3%를 중립금리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보다는 Fed가 보유한 국채 등 자산을 매각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축소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양적 축소를 시작하겠다”며 “Fed의 대차대조표는 2022년이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통화정책의 정해진 경로는 없으며 시장 데이터를 예의주시하면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최신 지역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베이지북도 이날 경제 성장이 약간 더 완만해졌으며 임금 상승 압력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53%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 여파로 전날 60%에서 소폭 낮아졌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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