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철도영업 본부장 "현대로템, 4년내 세계 5위 철도사로"

입력 2017-07-16 17:14   수정 2017-07-17 05:53

폴란드 대규모 수주 낭보 기대
고속철 해외수주 정부가 나서야



[ 안대규 기자 ] “4년 안에 일본 히타치,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넘어 세계 5위 철도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년 창사 이후 최대 철도 수주 실적(2조8000억원)을 기록한 현대로템. 이 회사의 수주를 이끈 김형욱 철도영업본부장(전무·사진)은 16일 “2018년과 2019년 철도부문에서 5조8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2020년까지 세계 5위 안에 들겠다”고 말했다.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 자리에서다. 세계 철도업체 순위에서 현대로템은 GE(5위), 지멘스(6위), 스테들러(7위), 일본 히타치(8위) 등에 이어 10위다. 김 본부장은 “현대로템은 무인운전 전동차 분야에선 이미 세계 1위에 올라 있다”며 “전체 전동차 분야에서도 세계 6~7위인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가 수주 기대도 높다. 15년간 해외 영업을 맡아온 그는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업체로 거듭나려면 해외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며 “현재 폴란드에서 대규모 수주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대만 캐나다 등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달 7000억원 규모인 폴란드 바르샤바 노면전차(트램) 213량 수주 사업을 따낼 전망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속철도 수주다. 근거리 이동수단인 전동차 분야에선 강하지만 사업 규모가 수조원대인 장거리 고속철 분야에서는 아직 해외 수주 실적이 없다. 반면 세계 1위 철도업체인 중국 CRRC는 인도네시아(150㎞ 구간) 태국(867㎞) 미국(370㎞) 등에서, 일본 히타치와 가와사키는 인도(500㎞) 태국(670㎞) 등에서 대규모 고속철을 수주했다. 중국 정부는 무보증, 무담보, 0% 이자율 등 파격적인 정책자금을 동원해 수주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중국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나서고, 일본도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면서 대규모 고속철 사업을 따내고 있다”며 “한국도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수주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의왕=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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