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관광객에게 부산의 춤맥 선보인다

‘메이드 인 부산’ 지역공연육성 부문에 ‘무위 도가의 짓’ 선정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의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 지역공연육성 부문에 예인청의 ‘무위 도가의 짓(김진홍의 한량무)’을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메이드 인 부산’프로그램의 지역공연 육성 부문은 공모에서 접수된 17개 작품을 1차 인터뷰, 2차 쇼케이스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다. 쇼케이스 심사는 지난 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차 선정작(4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메이드 인 부산’지역공연 육성 부문은 부산에서 제작된 우수 공연 콘텐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선정된 ‘무위도가의 짓’은 부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인 동래별장을 공연장으로 활용해 부산 춤의 의미를 되살리고 전통문화의 매력을 더하게 된다.

‘무위도가의 짓’을 기획한 예술공동체 예인청은 전문가와 동호인이 전통문화 예술을 발굴하고 전승하고자 설립한 전통예술단체로‘별의별류전’,‘명무류일가’,‘풍운을 여는 춤의 여드레’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BOF 관계자는“부산의 춤은 경상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콘텐츠로서 ‘무위 도가의 짓’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상품화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2017 BOF ‘메이드 인 부산’의 3개 부문 선정을 모두 완료했다. 시민참여 프로젝트 부문 ‘원아시아 플래시몹, 대동(大同)을 탐하다’ △한류활성화 부문 ‘EDM 페스티벌, YARYU’ △지역공연육성 부문 ‘무위 도가의 짓’으로 구성된 ‘메이드 인 부산’공연은 BOF 기간(10월22∼31일) 동안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문화예술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BOF 이후에도 시와 공사는 선정된 작품을 장기적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무위 도가의 짓'은 춤 속에 녹아내려 했던 도교의 철학적 원리를 춤을 통하여 관객에게 보여주고자‘무위(無爲)’와 ‘도가(道家)’에서 「무위 도가의 짓」이름을 붙였다. 노자의 사상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부산춤의 맥을 이루고 있으며 도가의 이치를 서민들의 삶에 녹여 문화화 생활을 이루려 했던 도교의 무리들은 아시아 전역으로 번져 생활의 근저를 이루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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