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 2막이 더 기대되는 이유 (종합)

입력 2017-07-20 18:01  


"막장 아닌 품위를 보여주겠다."

어느덧 방송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연출 김윤철 극본 백미경)의 포부다.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에 김희선, 김선아, 김윤철 PD가 참석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가 집안이 몰락해 밑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불륜, 가정폭력 등 상류층의 허상을 낱낱이 파헤치며 신랄한 풍자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출연진과 연출진은 호평을 받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희선은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더라. 우리 드라마가 이렇게 사람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구나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의 시청률로 시작한 '품위있는 그녀'는 지난 10회 방송에서 시청률 7%(닐슨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사실 이 작품은 설정만 살펴보면 막장이다. 그런데도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


김윤철 PD는 "개인적으로 막장이라는 표현은 안 좋아한다. 세상의 모든일들은 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소재가 제재가 아니라 그것을 설득력과 개연성 있게 펼쳐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과 김선아가 투톱으로 나서 작품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김 PD는 "배우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본다. 좋은 배우와 진실된 연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있을 법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야기의 힘도 컸다.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가 그림 속에는 자극적인 설정 그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드라마의 주 배경과 인물은 강남의 센터에 위치한 부유층 상류사회와 그 상류사회에 입성하기 위한 하류들이다. 상류층 엿보기와 불륜만큼 드라마에서 많이 우려먹은 소재도 없다. 하지만 이 흔한 테마의 독특한 변주는 이 드라마가 기존의 드라마와 어떻게 차별화되고 특별한지를 보여준다.

'품위있는 그녀'는 지금까지 이어진 재벌가의 치정극은 물론, 박복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하는 것까지 풀어나갈 이야기가 아직 많다.

김선아는 "드라마를 마지막회까지 보면 왜 '품위있는 그녀'일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품위있는 그녀일지에 대한 생각은 각자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김 PD는 "누가 품위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은 드라마 주제하고도 맞닿아있다. 우리 사회에서 품격이란 과연 무엇인가. 진정한 의미에서 가진 사람이 갖지 못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배려해야 하는가 생각해 본다"며 "긴밀하게 연결된 드라마 속 에피소드에 중점을 두고 봐달라"고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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