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AI 등 IT·소재 성장주 유망…내수 활성화 기대…이마트·CJ도 주목

입력 2017-07-23 14:32   수정 2017-07-23 14:50

'소득주도 성장'정책 드라이브, 떠오르는 주도주를 찾아라

반도체 세척원료 생산
켐트로닉스 '성장성' 기대

벤처기업 육성 정책 수혜
DSC인베스트먼트 주목



[ 은정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철학인 ‘제이(J)노믹스’의 핵심 기조는 ‘소득주도 성장’에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임금 인상이 총수요를 늘려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자들의 ‘임금 주도 성장(wage-led growth)’에 뿌리를 두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 활성화 등 정부 정책도 이런 맥락에서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소득주도 성장 체제에서의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켐트로닉스· 에코프로 관심

문재인 정부에서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소득 증대를 통한 내수 활성화 등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지난 21일 입법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 같은 성장 전략은 일자리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이런 맥락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 인공지능,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소재 분야 관련주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는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동근 파트너는 4차 산업 종목 가운데 기술력을 갖춘 부품업체인 켐트로닉스를 유망주로 꼽았다. 반도체 세척원료를 생산하는 켐트로닉스는 1분기에 매출 676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4차 산업 분야 중 하나인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차 대 차, 차 대 사물 등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차량) 시장에 진출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게 이 파트너 설명이다. 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DSC인베스트먼트도 추천했다.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파트너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작년(101억원)의 세 배가 넘는 336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겠지만,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수주에도 관심 가져야”

문재인 정부는 ‘내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로 가계소득을 늘려 중산층 이하의 소비여력을 높여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15일엔 내년도 최저임금을 16.4% 인상한 7530원으로 확정한 것도 중산층 이하의 소비여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을 독려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정책은 기업들에는 악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소비재 및 유통 분야 종목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KB증권은 지난달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발표한 보고서에서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해 본격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내면 경기소비재 등 내수경기 민감 종목이 향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엽 파트너는 향후 내수 관련 수혜주로 이마트를 지목했다. 안정적 매출 성장이 돋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3조7581억원,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5.2% 증가한 수치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의 4~5월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났다. 자회사인 스타벅스코리아의 성장과 신세계TV쇼핑의 적자 축소, 스타필드하남의 흑자전환 호재도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파트너는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대형마트 부문의 성장률 증가에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의 고성장까지 합세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지켜볼 내수주”라고 말했다.

식품 및 뷰티 관련 자회사들을 두고 있는 CJ도 수혜주로 꼽혔다. 특히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고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1조5558억원 중 71.6%(1조1142억원)를 헬스앤뷰티 드러그스토어인 올리브영을 통해 올렸다. 투입원가 하락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CJ제일제당도 추천을 받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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