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을 타고 긴 터널을 달리면, 창에 어둠과 빛이 고여 하나의 거울이 된다. 어둠 속에 시들어가는 시인이 빛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임신부와 친구의 대화, 그냥 엿들은 것이 아니라 그 소리가 한 줄기 빛이어서 귀를 두드린다. 달담이, 달을 담은 아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지금 엄마는 한 아이의 이름을 호명했다. 태명엔 희망이 담겼고, 희망의 의지가 담겼고, 꿈이 서려 있다. 엄마는 이미 시인이다. 자신이 품은 존재를 해석하는 눈빛, 아이의 감수성도 빛으로 반짝였으면 좋겠다.
이소연 < 시인(2014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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