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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덩샤오핑·마오쩌둥과 동급?

입력 2017-07-28 18:58   수정 2017-07-29 05:16

"중국, 5년간 더 강하고 부유해져"
당대회 앞두고 자화자찬



[ 강동균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올가을 예정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26~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서 “지난 5년은 중국으로선 ‘놀라운 시기’였다”며 이같이 자평했다.

그는 “지난 5년간 공산당은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했고 숙원해온 미완의 과제들을 성취했다”며 “중국은 두 발로 우뚝 서는 도약을 했고, 더 부유해졌으며,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발언에 중국을 강대국으로 이끈 치적을 강조하며 자신을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로 격상하려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분석했다.

천다오인 상하이정법대 교수는 “중국 공산당을 창당한 마오 시대에 중국이 국가로서 두 발로 일어섰고, 덩의 개혁·개방정책이 중국 경제를 도약하게 했다면 시 주석은 자신이 중국을 강대국으로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며 “지금이 그의 시대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당의 지도이론도 강조했다. 그는 “공산당의 강한 활력과 힘을 확보해 더욱 강력한 당을 건설함으로써 인민들이 큰 도전을 성공적으로 처리하고 큰 위험을 이겨내고 큰 장애물을 극복하며 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당이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19차 당대회에서 당 강령에 ‘시진핑 사상’이 당의 공식적인 지도이념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SCMP는 이번 세미나가 당 간부들이 시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장이 됐다고 전했다. 세미나 참석자 대다수가 19차 당대회에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한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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