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두 달 앞 다가온 10월 황금연휴…'인생 여행' 추억 쌓을 곳, 미리 찜 하세요

입력 2017-07-30 15:53   수정 2017-07-30 15:56

최장 10일 추석연휴에 가볼 만한 곳

'가족여행 스테디셀러' 괌·홍콩 갈까…'버킷리스트 1순위' 유럽 갈까

대만·라오스·일본 가볍게 떠나는 힐링여행에 딱~

캐나다 메이플로드 등 단풍여행으로 가을 정취 물씬



[ 이선우 기자 ] 12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9월30일~10월9일)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10월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월차를 하루만 더 쓰면 장장 열흘에 이르는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연초부터 황금연휴에 맞춘 여행계획을 세워 놓은 발빠른 여행객 덕분에 대부분 노선이 매진되다시피 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가까운 일본, 대만은 물론 유럽지역까지 아직도 잘만 찾아보면 연휴를 알찬 여행으로 채워 줄 곳이 의외로 많이 남아 있다. 이번 가을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미련 없이 떠나보자.

가족 여행의 스테디셀러 - 괌·코타키나발루

열대 자연의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남태평양과 동남아시아 지역은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바라만 봐도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은 탁 트인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 때문만은 아니다. 5시간 안팎의 부담없는 비행시간, 4~5일이면 족한 여행기간, 각종 편의시설과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및 리조트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서 매력을 더해준다.

고대하던 가을 황금연휴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넘실대는 해변과 눈부신 태양 아래에서 여유 넘치는 휴식을 즐기며 간만에 배우자와 아이들로부터 점수도 따보는 건 어떨까. 평소 점찍어 둔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알뜰 쇼핑은 덤이다.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인 괌은 남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미국령의 작은 섬이다. 미국령 중 가장 서쪽에 있어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괌은 온난한 날씨와 적은 일교차로 가족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섬 휴양지인 만큼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시워커 등 해양스포츠에 워터파크, 정글 어드벤처, 쇼핑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취향에 맞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워낙 유명해 언뜻 특별함이 덜해 보이지만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낮다.

하나투어는 오는 9월30일 출발하는 5일 괌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이틀간의 자유 일정이 포함된 상품으로 숙소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롯데호텔 괌이다. 아가나 전망대, 사랑의 절벽, 스페인 광장 등 시내관광 포함 가격은 247만9000원.

항공과 숙소를 묶은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참좋은여행은 전 일정을 괌 웨스턴 리조트에서 머무는 3박5일, 4박5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9월29일부터 10월5일까지 출발하는 날짜에 따라 티웨이항공 혹은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된다. 오션뷰 객실 업그레이드, 조식, 모래놀이세트 대여 서비스가 무료다. 가격은 71만9000원부터.

여행박사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니코호텔에서 머무는 괌 4박5일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은 97만9000원부터. 9월29일부터 10월7일까지 매일 출발한다.

조금 더 색다른 가족 여행을 원한다면 동남아 인기 휴양지로 눈을 돌려보자. 세계 3대 해넘이 장소로 유명한 사계절 휴양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가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다섯 개 섬으로 이뤄진 툰구압둘라만 해양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키나발루 산에서 해양 스포츠는 물론 트레킹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모두투어에서 9월30일부터 가족 여행객을 위한 3박5일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117만9000원부터.


휴양보다 관광을 선호한다면 홍콩·마카오 여행이 제격이다. 서늘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도시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밤이면 화려함을 더하는 도시의 야경은 홍콩·마카오 여행의 또 다른 재미이자 매력이다.

하나투어는 최근 운행을 재개한 홍콩의 옹핑360 케이블카, 빅토리아 피크 그리고 마카오의 베네시안 리조트, 윈 분수쇼, 성바울성당, 세나도 광장 등을 둘러보고 얌차, 광둥, 매키니즈식 특식을 맛보는 홍콩·마카오 4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9월30일부터 출발한다. 가격은 150만9000원. 하루 자유 일정이 포함된 참좋은여행의 2박3일, 3박4일 홍콩·마카오 패키지는 49만9000원부터. 출발은 9월29일부터다.

가볍게 떠나기 좋은 힐링여행 - 대만·일본·라오스


추석 명절이 낀 연휴에 장기간 여행이 부담된다면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가족, 친지와 함께 보내는 명절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위한 힐링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리 멀지 않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여행 상품이 아직 남아 있다.

대만은 한국에서 가깝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9월과 10월은 날씨가 온화해 대만 도심을 여유있게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물가도 일본 홍콩보다 싸며, 스린야시장 등에서 맛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은 연휴기간 대만 3박5일 힐링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닷새 동안 특급 호텔에 머무르며 태로각협곡, 야류해양공원, 지우펀 옛 거리, 중정기념당 등 관광 명소와 망고빙수, 버블티 등 대만 식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이다. 가격은 129만9000원. 추석인 10월4일과 5일 출발하면 1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연휴 중 3~4일 일정의 단거리 여행지로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지만 거리가 가까운 만큼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지 않다. 도쿄, 오사카 등 뻔한 대도시 여행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하는 소도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다.

참좋은여행은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 고풍의 도시 오카야마, 풍부한 역사문화 유적으로 유명한 다카마쓰 등을 둘러보는 2박3일 일본 예술기행 상품을 내놨다.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 미술가 안도 다다오의 베네세 하우스와 에도시대 일본 귀족 정원인 리쓰린 공원, 야시마 상점가 등을 보며 일본의 자연, 건축,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출발은 9월29일, 10월1~6일이다. 가격은 89만9000원부터.

몸 구석구석 쌓여 있는 피로를 풀고 싶다면 온천여행을 추천한다. 일본 열도의 4대 섬 가운데 최남단에 있는 규슈에서 피로도 풀고 일본 여행의 색다른 묘미도 느껴보자. 추석 명절을 전후해 여행 욕구와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일본 규슈 온천여행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니 유럽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 구주고원 코티지 온천욕,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한 후쿠오카 시내관광을 도는 데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 여행박사는 9월29일과 10월1일, 6일 각각 출발하는 규슈 3박4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79만9000원부터.

짧지만 뻔하지 않은 여행을 원한다면 최근 가장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라오스로 떠나보자. 여행지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라오스는 최근 여행을 소재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관심이 급상승했다. 남들이 아직 많이 가보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여행 애호가라면 적극 추천할 만한 곳이다.

하나투어에서 라오스의 관문이자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 쏭강의 시원한 물줄기와 푸른 논 등 시골길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오르게 하는 방비엔 등 라오스의 대표 도시를 돌아보는 3박5일 상품을 내놨다. 탓루앙 사원, 독립기념탑 빠뚜싸이, 푸씨산, 꽝시폭포, 탐낭동굴, 탐짱동굴 등 대표 관광지를 빠짐없이 둘러보는 일정이다. 출발일은 9월30일, 귀국일은 10월4일이다. 144만원부터.

가을 단풍여행 - 캐나다 메이플로드·中 주자이거우


황금연휴를 이용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손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지만 준비가 쉽지 않다. 여행 취향이 각기 다르니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단풍여행은 어떨까. 화려하진 않지만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을 여행지로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9월 말부터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는 오색(五色) 캐나다 단풍여행의 대표 명소는 메이플로드다. 동부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가스페 반도까지 1900㎞에 이르는 메이플로드 중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퀘벡으로 이어지는 800㎞ 구간이 최고 명소로 꼽힌다. 토론토와 알곤퀸 주립공원을 거쳐 소생마리에서 단풍열차로 아가와 캐니언 오색 단풍을 즐기고 퀘벡 주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몽트랑블랑까지 가는 10일짜리 캐나다 메일플로드 패키지 상품이 티몬에서 429만원부터다. 출발일은 9월27일. 하루 뒤인 28일 출발은 499만원.


거리와 경비 부담이 적은 중국, 일본 단풍여행 상품도 있다.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九寨溝)풍경구는 비취색의 신비한 물빛과 함께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참좋은여행에서 9월30일 출발하는 주자이거우 풍경구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중국 여행 상품으로는 이례적인 4박6일 일정이다. 높이가 71m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암벽 옥불좌상 낙산대불과 제갈량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무후사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가격은 144만9000원.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지바현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대자연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는 산악루트다. 다테야마역에서 나가노현의 오오기사와까지 총 길이 86㎞에 달한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광을 선보이는 알펜루트의 단풍은 일본 가을여행의 정수로 꼽힌다. 구로베 협곡에서 도로코 특급열차를 타고 즐기는 가을 풍경도 이색적이다.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 맞춰 하나투어는 알펜루드~나고야~구로베 2박4일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9월30일 출발해 온천호텔과 일본 전통 료칸에서 투숙한다. 가격은 182만9000원.

유럽으로 떠나는 낭만여행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가을 황금연휴를 십분 활용하고 싶다면 과감히 유럽으로 떠나보자. 유럽여행의 매력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고대와 중세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을 감상할 수 있고,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 다양한 배경과 스토리를 지닌 도시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유럽여행의 묘미다. 언제든 한 번은 가보겠노라며 버킷리스트에 적어 놓은 유럽여행을 위해 연휴 앞뒤로 휴가를 하루 이틀 더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을 여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번에는 또 다른 분위기의 유럽을 느껴보자. 여행박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체코 프라하~오스트리아 빈과 할슈타트~슬로베니아 류블라냐~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등 동유럽·발칸 6개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8박9일 상품을 내놨다. 전 일정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9월30일과 10월1~3일 출발하며 가격은 319만원부터.

모두투어는 연휴기간에 맞춰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유럽여행의 하이라이트 코스를 엮은 서유럽 3개국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전체 7박9일 동안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베네치아 광장, 트레비 분수, 피렌체 두오모 성당,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을 거쳐 스위스 융프라우와 프랑스 파리를 둘러보는 상품이다. 출발일은 9월30일과 10월1일 이틀이다. 가격은 549만원.

여유를 갖고 유럽도시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최근 유럽여행의 트렌드인 ‘한 나라 가기’를 선택하면 된다. 미식, 역사, 예술 등 테마에 따라 선택도 할 수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유럽여행이 대도시 위주였다면 한 나라에서 즐기는 테마여행은 소도시 위주인 것도 특징이다.

참좋은여행의 프랑스 예술기행은 피카소, 고흐, 샤갈, 모네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도시와 작품 속 배경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를 시작으로 북프랑스 에트르타, 몽생미셸, 남프랑스 생폴드방스와 엑상프로방스, 아를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9월30일과 10월2일 출발하며 가격은 539만원.

아테네와 산토리니 이아마을, 피라마을, 메테오라, 영화 300의 배경지였던 테르모필레 등 그리스 8개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8박9일 그리스 일주 패키지는 9월30일 출발한다. 가격은 499만원.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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