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공백 우려 불식..M&A 자문 강화
이 기사는 07월27일(04: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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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상무-이사급 인력 3명을 영입해 조직을 대폭 보강한다. 상반기 이어졌던 인력 이탈 우려를 불식시키고 딜(거래) 소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S는 최근 심건 도이치 IB(기업금융) 부문장(상무), 정성원 NH투자증권 M&A 담당 이사, 김재형 노무라증권 IB 부문 이사 등 3명을 영입키로 하고 각각 고용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가든 리브'(garden leave·이직시 의무 휴직 기간) 1~2개월을 거쳐 하반기부터 CS에서 M&A 관련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에 영입하는 인력은 모두 각 회사에서 M&A 업무에 강점을 발휘해 온 중견 뱅커다. 심건 부문장은 JP모간을 거쳐 도이치증권에서 최근까지 IB부문장을 맡아 온 디렉터급 뱅커로, 커버리지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도이치증권 아시아 본사인 홍콩에서 2015년까지 아시아 산업재부문 총괄 (Head of Industrials Sector Coverage, Asia) 을 역임했다. 현대로템 상장과 북경자동차 (BAIC) 상장, MSPE의 이노션 지분 투자 및 상장, LG카드 매각 등 거래를 성사시켰다.
정성원 NH투자증권 이사는 미국 와튼스쿨 출신으로 국내 증권사 출신으로는 가장 풍부한 M&A 자문을 한 뱅커로 손꼽힌다. 하이닉스 매각, 웅진코웨이 매각,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금호산업 인수,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최대 '핫 딜'로 꼽힌 동양매직 매각 등을 주도했다. CS에서는 상무(디렉터) 타이틀을 달 예정이다. 당초 노무라증권으로 이직할 예정이었으나 CS 행(行)으로 최근 결정을 바꿨다.
캐나다 출신인 김재형 이사(VP)는 라자드증권을 거쳤으며 이후 노무라에서 M&A 관련 자문을 다양하게 해 왔다. 메가박스 매각, 롯데케미칼의 액시올(Axiall) 인수 자문 등을 담당했으며 미국 뉴욕에서 IB, 사모펀드(PEF) 등을 두루 거쳐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S는 이번 인력 보강을 계기로 하반기에도 강점을 보여온 M&A 자문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CS의 이사(VP)급 이하 인력이 잇달아 퇴사하고 임병일 전 지점장의 UBS행이 이어지면서 인력 공백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천기 한국 대표-이경인 IB 부문 대표 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잇달아 인력을 영입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게 됐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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