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사내변호사 '좁은 취업문' 뚫는 법은?

입력 2017-08-01 19:30   수정 2017-08-02 05:19

서울변협·사내변호사회 멘토링


[ 이상엽 기자 ] 국내 변호사 수가 2만3000여 명에 달하면서 청년 변호사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법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내변호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기업의 수요도 커져 사내변호사가 3000여 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사내변호사는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특별 채용 방식으로 뽑기 때문에 청년 변호사들에겐 진입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 관련 채용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주니어’ 변호사들의 어려움이 컸다.

지난달 19일 서울지방변호사협회와 한국사내변호사회 공동 주최로 열린 ‘사내변호사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내변호사를 지망하는 청년 변호사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자리였다. 두 단체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30명의 선배 법조인과 60여 명의 청년 변호사를 멘토·멘티로 연결해 선배 법조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5월과 6월 여성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데 이어 두 단체가 준비한 세 번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찬희 서울변회 회장은 “사내변호사는 기업 내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파수꾼”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기업 운영을 통해 기업은 법률 위반으로 발생할 위험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화 한국사내변호사회 회장은 “사내변호사는 위험 관리자이자 준법경영의 책임자, 기업과 외부를 이어주는 창구”라며 “개인의 역량에 따라 사내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무한하게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개인 개업 변호사, 공공기관 소속 변호사, 취업준비생 등 배경이 다양했다. 이들은 멘토 2명당 4~5명씩 팀을 이뤄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묻고 향후 경력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멘토로 참석한 백승재 한영회계법인 법무실장(전무)은 “상당수 멘티는 사내변호사로 취업할 수 있는 방법과 취업 후 생존법을 주로 물어봤다”며 “사내변호사 1세대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찬희 회장은 “앞으로도 공익 변호사, 공직 진출 변호사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년 변호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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